부동산의 기술적 분석보다 더 근본적인 자본주의에서의 돈 공부, 부자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 노후 준비에 대한 필요성 그를 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모두 들어있다.
약 다섯 시간의 긴 강의였다. 뼈 때리는 조언들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강했다. 수요일에 업로드되었는데 회사 다녀와서 애들을 보고 집안일을 하다 보니 목요일 10시에나 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
새벽 2시까지 듣고, 다음날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서 마저들었다. 피곤했지만 눈을 뗄 수 없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진짜 부를 일군 사람의 조언을 들으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너바나 님은 충분히 믿고 따를 수 있는 멘토였다. 그리고 이 강의를 듣고 나니 이 대로 믿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고 묵묵하게 따라간다면 나도 저렇게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는 강한 믿음이 생겼다. 수많은 말들 중 가장 뼈 때리는 말은 아래와 같다.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 -너바나-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가 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
- 로버트 A 하인리히-
지난 몇 달간 너무너무 힘든 시간이였다. 나는 흥청망청 돈을 쓰고, 술에 찌든 생활을 하며, 게임이나 쇼핑에 중독된 삶을 산적이 없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회사에 취업했고 12년동안 열심히 일하며 결혼과 출산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요즘 나의 삶은 나를 위한 시간을 마른 걸레 짜듯이 짜야 나올까 말까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매 시간마다 쳐내야 할 투두 리스트가 가득했고, 매일의 일상에 충실했음에도 밤에는 녹초가 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침에 출근을 하고 회사에서 업무를 한 뒤 퇴근을 할 때면 마치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느낌이었다. 책 한 장을 넘길 기운이 없었다. 나를 위해 단 30분도 쓰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찝찝한 마음으로 잠이 들곤 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이 굴레를 벗어나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지금 월부 카페를 알고 강의를 듣고 조원들과 소통하고 이 환경에 빠져들면서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발견한 것 같다.
"간절함은 중요하지 않아요. 간절함의 방향이 중요해요. -너바나-"
맞다. 이말이 정말 맞다.
회사에 가지 않고도 나오는 여유로운 수입으로 평일에 시간제한 없이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마음껏 좋아하는 책을 보내는 일상을 진심으로 원한다. 남들은 맞벌이를 해서 여유롭지 않냐고 묻지만 참 한가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이런 일상을 꼭 반드시 마주하고 싶다.
'배우 내용은 실천해야 한다. 생각이 바뀌고, 태도가 바뀌고, 행동과 습관이 바뀌고, 오랜 시간 반복하면 인생과 운명이 바뀐다.' - 너바나-
"밥 먹으로 가자" "주말에 뭐해 만날까?"라는 돌발적인 제안에 아무 생각 없이 "그러자"라고 대답하는 삶은 이만 멈춰야겠다. 내 시간을 내가 계획하고 내 목표에 맞게 실행하는 삶으로 바꿔야겠다. 인생은 3~4개월 만에 바뀌지 않는다. 지금 다니는 직장도 학창 시절을 갈아서 된 것이다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되었다. 그렇다면 남은 내 인생은 무엇을 위해 갈아야 할까?
그동안 나의 미래와 노후생활 그리고 인생의 목표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국 막연한 불안감에서 시작해서 우울함으로 끝났다. 어쩔 줄을 모르겠는 이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 이 답답함을 뚫고 나가야 한다. 그 수단이 무엇인지 몰랐던 지난 시간을 뒤로하고 이걸로 정했다. 왜냐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걸어갔고 그 길이 맞았음을 보여준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주식과 코인으로 성공한 많은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켜주는 곳은 없을 것 같다. 첫 번째 강의였을 뿐이지만 강의를 듣는 다섯 시간은 나 스스로 나를 갈아 넣어 보자는 다짐이 생긴 시간이었다. 그리고 말씀하셨던 '1년에 1억의 부가가치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내용은 바로 '노후'를 직시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자세하고 깊게 나의 노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위기감이 들었다. 소득절벽의 앞에서 나는 과연 얼마나 준비되어있을 것인가? 아찔했다. 정신 똑바로 하고 직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비전보드를 펴서 하나하나 뜯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처럼 살면 아무 변화는 없을 것이다. 흐르는 시간대로 살아지는 시간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다가오는 시간을 마주하고 행동해야 내 시간이 되고 내가 원하는 모습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다.
일을 오래 해야 하고, 일찍 시작해야 하고, 맞벌이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강의에서 말한 네 가지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리셋해야겠다.
얼마 전에 읽었던 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에 나온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근본적으로 내가 시작해야 할 일은 흑자구조로 종잣돈을 만들면서 투자 실력과 통찰을 갈고닦는 것이다.
1. 근로 소득을 자본소득으로 10개 세팅
2. 홀수해, 짝수해 10개 중 5개 전세금 상승
3. 2천만 원 * 5개 = 매년 1억 원 전세금 상승
마주한 현실을 부정하며 이 것 저 것 분산되어 있던 나의 주의를 한곳에 집중하기로 했다.
얼마 전에 읽었던 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에 나온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근본적으로 내가 시작해야 할 일은 흑자구조로 종잣돈을 만들면서 투자 실력과 통찰을 갈고닦는 것이다. 강의에서 설명한 부자가 되는 5단 게에서 나는 지금 1단계에 머물러 있다. 반드시 종잣돈을 모아야 하고 반드시 투자 공부를 해야 한다.
강의를 듣고 내가 앞으로 벤치마킹해야 할 일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첫째, 강의 과제인 비전보드를 통해 나의 인생 목표와 노후 자금을 정리한다.
둘째, 월 고정 수입과 지출을 분석해서 월 소득의 50%를 강제 저축하는 구조를 만든다. (보험료 뜯어보기)
셋째, 한 달 생활비를 80%로 절감하여 생활에 도전한다.
넷째, 우리 가족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한다.
다섯째, 목 실감, 독서, 운동으로 마음을 다잡고 하루 매 시간 매 분 깨어있고 30분 단위의 삶을 산다.
여섯째, 신랑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고 공감을 얻어낸다.
출퇴근 시간 10억 달성 유튜브를 보며 마음을 다 잡는다. 업무시간 몰입도도 올라갔다. 빨리 끝내고 빨리 퇴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녀와서 아이들을 돌보고 재우고 책상에 앉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텐션을 유지하는 것. 지치지 말고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딱 달라붙어 있어 보자. 인생의 한 번은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보는 게 필요하다는 너바나 님의 말에 다시 한번 뼈를 때리며 과제를 해봐야겠다.
블로그에는 아직 독서 후기를 적지 못했지만 이제 10번째 책을 읽고있다. 몰아쳐서 더 읽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일은 오히려 앞으로 할 일들중에 가장 쉬운일일지도 모른다. 힘내자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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