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안에 날파리와 초파리들이 많아져서 없애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초파리 퇴치제, 날파리 트랩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 집은 아이를 키우는 집이기 때문에 날파리나 초파리 퇴치제처럼 뿌리는 약들은 유해물질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날아오는 날파리를 통째로 잡는 날파리 트랩으로 찾아보았습니다. 그중 제가 시도했던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 가장 효과가 좋았던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초파리 없애는 법으로 첫 번째 시도한 방법은 직접 만들어본 초파리 트랩이였습니다. 나머지 두 가지 방법은 다이소 초파리 트랩입니다. 액상형과 끈끈이형 두 종류를 사용했어요.
초파리 트랩 만들기로 검색하면 인터넷에 다양한 레시피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식초, 설탕, 주방세제(퐁퐁 또는 치약)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랩을 씌워 넣는 방법이었습니다. 초파리가 좋아할 만한 식초, 설탕으로 유혹하고 퐁퐁으로 죽이는 구조입니다. 저는 식초, 설탕, 주방세제를 1:1:1로 섞어서 다 마시고 난 플라스틱 커피 용기에 담고 랩을 씌우고 빨대를 꽂아놓았습니다. 빨대를 꽂은 이유는 이렇게 하면 저 구멍으로 초파리가 더 잘 들어간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트랩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액상형 초파리 트랩입니다. 다이소에 갔더니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초파리 퇴치 도구들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두 가지 종류의 트랩을 구매하였어요. 아래 사진처럼 용기에 액상 형태의 초파리 트랩용 액체를 넣고 뚜껑을 담아서 초파리가 많이 출몰하는 곳에 놓는 것입니다. 집에서 만든 것과 유사한 원리였어요. 대신에 조금 더 초파리를 유인하기 좋은 구조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가격은 1천 원으로 저렴했습니다.
세 번째 끈끈이 형태의 초파리 트랩입니다. 원리는 끈끈이 종이 위에 초파리를 유혹하는 물질을 붙여놓고 초파리가 있는 근처에 걸어두는 것입니다. 가격은 2천원이고 총 4번 사용할 수 있는 끈끈이와 유혹 캡슐이 들어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이 구성품이고요, 노란색 약봉지처럼 생긴 것 안에 엄지손톱만 한 알약 형태의 스펀지가 들어있습니다. 농축된 약품 처리된 알맹이로 이게 있어야 초파리를 유혹하는 원리인 것 같았습니다. 뚜껑에 붙어있는 점선 처리된 구멍을 뚫은 뒤 둣쪽에 끈끈이를 붙입니다. 그리고 상자 뒤쪽에 있는 고리열태를 뜯어서 근처에 걸어둡니다. 저는 뒷 베란다 쓰레기봉투에서 너무 많이 나와서 그 바로 옆에 걸어두었어요.
세 가지 방법중 날파리를 없애는 데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끈끈이 형태의 다이소 초파리 트랩입니다.
날파리 트랩을 설치하고 초반 3일은 아무 효과가 없어서 돈 낭비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음식물 쓰레기와 쓰레기봉투를 10L로 바꿔서 자주 버렸더니 초파리 자체가 많이 줄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비가 오고 쓰레기가 차고 하니 초파리가 눈에 띄게 증가하더라고요. 그리고 4일째 되는 날 아래 보시는 것처럼 끈끈이 형태 트랩에 초파리와 날파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셀프로 만든 셀프 초파리 트랩과, 액상형 퇴치제에는 단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어요. 가격은 세 개중 가장 비싸지만 2천 원에 4회 정도 사용할 수 있고 확실한 방법인 끈끈이형 형태의 트랩이 가장 가성비 좋았습니다. 사실 초파리가 이 유인 약품의 향기를 맡고 와서 걸린 건지, 그냥 날아다니다가 운 나쁘게 붙어서 죽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렇게 해서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 세 장 째 사용 중인데 다 쓰면 추가로 더 사서 구매해야겠어요. 나머지 두 가지 방법은 깜깜무소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뒷 베란다 문을 열거나 음식물 쓰레기 근처에 날파리나 초파리가 뭉쳐서 돌아다니는걸 보면 닭살이 돋습니다. 그런데 이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고 나니 그런 일이 확 줄어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가격적으로 보면 직접 만든 초파리 트랩이 가장 비쌌던 것 같아요. 설탕이랑 식초 양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거든요. 하하하.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끈끈이 초파리 트랩을 사서 여러 번 갈아 쓰실 것을 매우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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