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5봉지째 맥파이앤타이거 #쑥차 #2021하동쑥차
아침노을의 사적인 리뷰입니다.
맥파이앤타이거 2021 하동쑥차 (연남방앗간에서 한 잔에 6000 원판 매 중)
어머니와 카페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물 같은 차를 소개해요.
#연남동 방앗간이라는 유명한 카페에 갔어요. 평소 차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는 하동 쑥차라는 메뉴를 시키셨어요. '녹차도 아니고 쑥차라니, 과연 맛이 어떨까?' 궁금했어요.
보통 쑥은 보통 쑥 떡, 쑥 국으로, 다른 재료에 섞여 있는 채로 접했죠. 그런데 하동 쑥차는 쑥만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녹차나 보이차는 특유의 쓴맛을 좋아하지 않아요. 차는 보통 가끔 페퍼민트, 캐모마일 티백을 마시는 게 전부였고요. 그런데 하동 쑥차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게 향긋하고 고소하고 순해요. 보리차처럼 평범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텁텁하지도 않아요. 여린 쑥으로 볶은 차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여리고, 달짝지근하고 순해서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아요.
연남동 방앗간에 하동 쑥차 구입처를 알 수 있었어요. 맥 타이 앤 타이거라는 회사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하동 쑥차를 '까치와 호랑이가 전하는 첫 번째 한국 허브차'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처음에 이름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맥파이(Magpie)는 까치, 타이거(Tiger)는 호랑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니, 까치와 호랑이? 정말 한국적이다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이트에 방문하면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다기, 잎 차 도구들을 넋 놓고 보게 됩니다. (#협찬 아니고 #매우 사적 인리 뷰입니다.)
하동 쑥차는 30g에 16000원입니다. 처음엔 적은 양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연남동 방앗간에 같은 하동 쑥차가 한 잔에 6천 원, 하루에 2g씩 약 15일을 마실수 있고, 1.5g씩은 약 20일 마실 수 있어요. 16000원이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한 잔에 사마지는 6000원 x 15번 = 90000원, 6000원 x 20번 = 120000 원에 비해 경제적이라고 스스로 토닥이며 5봉째 구입하고 있어요. ㅎㅎ 저는 진하게 마시는 걸 좋아해서 2g, 물 200g으로 45초, 1분, 1분 20초 이렇게 우려서 총 3번 먹어요. 공식으로 제안하는 레시피는 아래 이미지 참고해주세요.
잎 차를 즐기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집에 관련 도구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드립 서버 주전자에 잎도 대충, 물도 대충 넣고 (거의 500ml) 시간이 어느 정도(역시 감으로) 지나면 주전자에서 바로 머그컵에 따라 마셨어요. 차가 워낙 고퀄리티라 그렇게 해도 맛이 없진 않았지만, 연남동 방앗간에서 마셨던 그 맛이랑 매우 달랐답니다. 좌절)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렇게 좋은 차를 성의 없이 마신다 싶어서 간단하지만 품격 있게 마실 수 있는 도구들을 폭풍 검색했어요. 다기들을 사자니.. 전 앉아서 그렇게 할 시간이 전혀 없는 두 아이 엄마이고, 그렇다고 티 머그를 사자니 머그잔에서 거름망을 걷어내는 것 도 매우 번거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폭풍 검색 끝에 사마 도요 티포트와 사마 찻잔을 구입했어요. 관련 후기는 아래 이전 글 참고해주세요.
코 시국에 마음 챙김이 쉽지 않아요. 따뜻한 차 한잔 홀짝이며 드라마에 빠지고 싶은 요즘이네요.ㅎㅎ
그럼 아침노을의 사적인 리뷰 여기서 마칠게요!
2021.07.20 - [사용 리뷰] - 사마 도요 티포트 500ml와 사마 찻잔 100ml- 품격 있는 티타임
♡ 직접 체험한 것만 리뷰하는 아침 노을의 사적인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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