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어드레서 사용법 | 빨래 건조대 없는 집

#내돈내산 #삼성에어드레서 #빨래건조대 없는집 

아침노을의 사적인 리뷰입니다.

빨래를 했는데 널 곳이 없으면 너무 난감합니다.
 건조기가 고장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건조기 믿고 빨래건조대 버렸어요. 베란다도 없고, 집도 좁아서 미련 없이 처분했죠.

그런데 갑자기 3주 전 어느 날, 건조기 작동 중에 돌 구르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그래서 AS 연락했더니 일주일 뒤에 오신다고 해요.   아이 있는 집은 공감하실 거예요. 하루에 나오는 어마어마한 빨래 더미.  집에 있는 옷걸이 총동원해서 꾸역꾸역 걸긴 걸었는데, 문제는 습도 높은 여름철에 나는 특유의 퀙퀘한 여름 빨래 냄새가 온 방에 진동했어요.

두 아이 있는 집의 빨래 클라스.

 이때 제가 발견한 에어 드레서 사용법을 유레카처럼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미리 사서 옷방에 두었던 에어드레서. 여러분, 에어드레서에 '섬세 건조' 기능 있던 거 알고 계셨어요? 전 정말 평소에는 외출한 옷 리프레시 정도로만 사용했는데 섬세건조 기능이 있더라구요. 대놓고 건조 코스가 있으니 마음놓고 썼습니다. 특히, 구겨지기쉬운 면 셔츠(아이유치원 원복)는, 건조기에 돌리면 구겨져서 나왔었는데 삼성 에어 드레서 돌리니 걸린 그 상태로 건조. 신세계+_+ 물론, 구김이 좌악 펴지면 너무 좋겠지만 다림질은 기대하는 건 아니니 전 이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섬세건조 기능에도 코스가 엄청 다양한데, 저는 주로 AI맞춤건조를 사용했어요. 찾아보니, 습도센서가 있어서 옷이 더 잘 마를 수 있게 감지해준다고 합니다. 

일상복은 AI 맞춤 건조 사용했어요!

생각해보면 건조기나 에어드레서나 옷에 따뜻한 바람을 쐬어서 말리는 건 비슷하잖아요? 다만, 건조기는 빨래를 굴리고 에어 드레서는 걸어서 말리는 것만 다르니.. 이 방법이 꽤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건조통에 굴리는 게 걱정되는 섬세 의류 들은 에어드레서에 건조하면 더 안심되었어요.

이런 섬세의류들은 '블라우스 코스'로 들렸어요. 

때 마침 러그에 우유 쏟은 딸아이 덕에 러그도 말려보고, 깨알같이 꽉꽉 채워... 양말도 걸어서 말려봤습니다. ㅎㅎ

 

 

어제는 금요일 기념으로 집에 있는 모든 인형들에게 에어샤워를 시켜주었습니다. 매일 물고 빠는 인형인데 말리는 게 걱정돼서 세탁을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건조기에 돌리면 눈알이랑 안경 떨어질까 봐 못 돌리겠더라고요. 그런데, '인형' 코스를 써보니 정말 보송하고 너무너무 안심되었어요. ㅎㅎ  보니까 뭐 살균도 된다고 하는데 코스 마치고 문을 열었을 때 그 보송하고 따뜻한 느낌이 새 인형보다 더 좋아요. 

참, 저희 집에 있는 건 3벌짜리예요. 주위 친구들은 에어드레서 5벌 도 많이 구입했는데 저는 집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3벌 선택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모자라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겨울 패딩 코트 생각하면 5벌이 더 좋다던데 아직 구입한 지 한 달 밖에 안돼서 겨울은 지내봐야 알 것 같아요.

대롱대롱 매달린 인형 친구들

코로나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전제품 욕구가 급상승하는 것 같아요. 가전제품은 정말 큰 고민을 하고 사잖아요. 저도 에어 드레서 구입할 때도 몇 달을 고민했는지 몰라요. 무엇보다 그동안 없어도 잘 살았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고 부피도 커서 기존 가구들 배치해야 하고 이런 새로운 타입의 가전제품들은 만약 사놓고 안 쓰면 어쩌지 하는 고민들이 다람쥐 챗바퀴처럼 끊이지 않았어요. 일단 저는 사실 코로나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샀었어요. LG 스타일러랑 고민 엄청했는데 방이 좁은데 전신 거울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미러 효과 있는 이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사실 미러 재질보다 전면에 아무 인쇄 없이 전신 거울 느낌이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에어 드레서 있다고 하니까 ㅎㅎㅎㅎㅎㅎ 주변에서 제가 엄청 옷 관리에 신경쓰는 엄마처럼 봐주더라구요. 하하하 (쑥쓰) 그리고, 실제도 에어드레서 마치고 나서 문 열고 따뜻하고 보송한 옷을 걸치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 저는 옷이 별로 많지 않아서 같은 옷을 여러 번 입거든요. 어쨌든 지금까지 너무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한 번 이렇게 사용해보고 나서  다른 코스도 살펴보니 사용할 것들이 무궁무진하더라고요. 큰 맘먹고 산 물건이니 뽕을 뽑겠다는 생각으로 써보고 공유하고 싶은 에어 드레서 사용법 공유할게요!  없으면 모르겠지만, 이왕 샀으면 잘 활용하는 게 좋잖아요^^ 

♡ 직접 체험한 것만 리뷰하는 아침노을의 사적인 리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