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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예스키즈존

속초 대관람차 내돈 내산 탑승 후기(주차, 운영시간, 요금, 예약 등)

by 아침노을 2022. 5. 20.

5월 황금연휴에 아이들과 함께 2박 3일 속초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남부에서 속초는 3시간30분~4시간거리로 체감거리는 제주도보다 먼 느낌이라서 자주 가는 여행지는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몇 년간 속초보다 제주도로 여행을 더 많이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 5월 황금연휴에 제주도 여행을 알아보니 그 사이 제주도 비행기 티켓 가격과 렌터카 비용이 만만치 않게 올랐더라고요. 아마도 코로나와 오미크론 격리가 끝난 사람들이 '이제 더 이상 무서울 것이 없다.' 하고 떠나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어디든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는 타지 않지만 예쁜 바다가 있는 속초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숙소는 설악 쏘라노 한화 리조트였고, 전체 일정은 2박 3일이었습니다. 

속초 대관람차는 22년 3월 25일에 오픈했고 주말 대기시간은 30~40분정도입니다.  '속초 아이 대관람차'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속초 아이 대관람차의 대기시간은 주말, 주중과 낮인지 밤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주말은 대기시간이 약 4~50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가기 전에 전화하면 안내 문구로 대기시간을 알려주시 전화해보고 방문하세요. 저는 여행 일정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였는데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은 대기 시간이 40분 이상이라 포기했어요. 애들이랑 그 시간에 밤바다를 기다리는건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마지막 날인 일요일 점심쯤 갔더니 약 20분 정도 기다리고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았던 건지 줄을 서고 있는데 뒤로 엄청 길게 줄을 서더라고요. 대기 시간도 운이 좋아야 할 것 같아요. 속초 아이 대관람차를 타러 자동차로 이동하실 경우 바로 옆에 공영 주차장들이 넓게 있으니 주차는 그곳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찾아봤지만 별도로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가서 티켓 끊고 줄 서서 기다려서 타야 합니다. 

속초 대관람차 탑승 비용은 대인 12,000원 소인 6,000원이고 탑승 소요시간은 약 15~20분입니다.

소인의 기준은 일곱 살 미취학 아동까지였어요. 저희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여서 대인 요금을 내야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대인 3명 12,000원 소인 1명 6,000원으로 총 42,000원이었어요. 서류를 확인한다고 해서 성인 요금을 냈는데 별도로 서류를 확인하진 않더라구요.  그 외 지역주민, 국가 유공자, 한 부모 가족의 경우 소인 요금으로 6천 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총 탑승 시간은 약 15~20분정도였습니다.

 

관람차 내부 상태는 새것 처럼 깔끔했어요. 가죽도 새것, 창문도 반짝반짝한 것이 비닐을 뜯지도 않은 새 자동차의 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조명의 색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조명 도구도 있었어요. 밤에 하면 유용할 텐데 저희는 낮에 타서 티가 잘 안 나더라고요. 확실한 건 대관람차 덕분에 속초 전체 밤바다의 풍경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줬습니다. 영국의 런던아이 느낌으로 굉장히 이국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낮에 본모습보다 밤에 본모습이 훨씬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속초아이 요금표

관람차 내부가 통 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이 시원하게 잘 보였어요. 낮에 보는 바다도 멋졌고 꽤 멀리까지 잘 보였습니다.

경험삼아 한 번 타기엔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두 번은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밖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진 대관람차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정말 신기해하고 너무 좋아했어요. 특히 다섯 살 둘째는 아직까지도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해요. 아마도 그동안 여기저기 다녀봤던 저의 느낌과 이런 것을 처음 본 아이들의 경험은 느끼는 감동이 다르긴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소 비싸다고 느껴졌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만족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날씨가 화창하고 쨍하게 맑지 않고 약간 흐려서 그림 같은 풍경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후기를 쓰려고 알아보다보니 저희가 다녀온 뒤 얼마 뒤에 속초 아이 대관람차의 안전사고가 있었더라고요. 관람차가 갑자기 예고도 없이 문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안내도 없이 두 바퀴나 도는 등 한 시간 정도 아무 안내도 없이 갇혀서 덜덜 떨었다는 기사를 보고 식겁했습니다. 와.. 정말 상상만해도 너무 무섭더라구요. 저도 맨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가족들이 한쪽에 사진 찍으려고 앉았는데 관람차가 기울어서 엄청 무서웠었어요. 바로 균형 있게 나눠 앉아서 바로 잡았지만 정말 순간 아찔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고가 있었으니 더 심혈을 기울여 관리를 할 거라고 생각해요. 속초는 속초 아이 대관람차 말고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더라고요. 특히 제가 묵었던 쏘라노 한화 설악 리조트에는 온천 워터 파크가 있었는데 여기도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곧 6월 황금연휴가 오는데 아직 여행 계획을 세우기 전이시라면 속초여행도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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