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국내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한 가람 미술관에서 진행 중입니다.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그림책들은 내용이 복잡하지는 않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숨은 그림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저희 집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유명한 책들은 거의 있어요. 이번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전을 한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바로 다녀왔습니다. 전부터 한 번쯤 참여해보고 싶던 참여형 미술 프로그램인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튜디오'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전시회와 연계된 전담 선생님의 도슨트 투어, 미술체험까지 한다고 소개되어있길래 5살, 8살 두 남매의 체험을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제 돈 내고 다녀온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의 소감 및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튜디오 체험 프로그램의 솔직 담백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튜디오의 앤서니 브라운 원더랜드 전의 프로그램 비용은 아이 한 명당 46,000원입니다.
프로그램 참가 비용 46,000원에는 약 13,000원 입장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나머지 33,000원 비용은 약 90분 동안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서 도슨트 투어를 해주시는 것과, 끝나고 나서 미술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아트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비용은 개인마다 기대와 느끼는 수준이 다르니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약 90분동안 아이들은 전시를 즐기고, 저는 커피를 즐 길 수 있다는 생각에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다. 그리고 8살 첫째는 집에 와서도 선생님이 해주신 앤서니 브라운에 대한 이야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꽤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저랑만 갔다면 몰랐을 이야기인데, 아트 스튜디오 선생님의 도슨트 투어로 더 알찬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원더랜드 전의 전시는 22년 4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합니다.
주차는 한가람 미술관 주차장에 하면 가장 좋지만, 저희는 일요일 오후 2시쯤 도착하니 자리가 없어서 음악당에 했습니다. 예술의 전당을 너무 오랜만에 가봐서 음악당에 주차하는게 너무 멀까봐 걱정되었는데 걸어서 약 10분거리였습니다. 비가오거나 눈이 오면 아이와 걷기 힘든 거리이지만, 오늘같이 화창한 날에는 주변 경관도 둘러볼 겸 걷기 딱 좋은 거리였습니다. 그리고 걷는길에 음악 분수와 잔디받을 볼 수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주차는 전시회를 보면 3시간 무료 주차입니다. 그 뒤로는 30분에 약 4천원정도였고 별도로 할인 받을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는 아이가 두 명이였으니 3시간 주차권 2장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혼자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3시간 무료주차가 최대더라구요. 한가람 미술관 1층에 테라로사 커피숍이있는데, 여기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시간 주차를 3천원에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술 전시회 관람으로 3시간 무료 주차를 받으셨다면, 이 역시도 이용 할 수 없습니다. 참고해주세요.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튜디오 앤서니 브라운 원더랜드전 프로그램은 가능한 오전 시간에 참여해야 다시 전시회에 입장해서 구경할 수 있어요.
이 부분이 제가 놓쳤던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프로그램 참여 전에는 전시회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전시회 관람을 원한다면 프로그램 종료 후 다시 전시회장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저는 일요일 오후 4시 30분 타임이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종료 6시 이후에는 전시장 재입장이 어렵더라고요. 전시는 7시에 마감하는데 입장 제한을 6시 20분쯤 하는 것 같았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좀 앞 타임 것을 신청했을 텐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이 자유관람을 하고 싶어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어요. 다시 가고 싶다고는 하는데, 경기도에 사는 저희 가족에게 예술의 전당은 너무 힘든 곳입니다. 하하하. 갑자기 JTBC드라마 해방일지가 생각나네요. 하하하.
제가 미술관 이야기 프로그램 상세 페이지에 4월~8월까지 월마다 프로그램이 다른 것을 보고 오해한 부분이 있어요. 앤서니 브라운 전시가 월마다 콘셉트가 바뀌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전시회는 전체적으로 그대로인데 미술관 이야기에서 월마다 중점적으로 다루고 미술 체험을 하는 영역이 나눠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즉, 5월~8월까지 월마다 도슨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이 다른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웠던 점이,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 참여 시간에는 해당 내용 부분만 도슨트로 듣고 온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개인 자유 관람으로 봤어야 하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혹시 참여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오전에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트 스튜디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에 네이버 예약을 하고 10분 전에 한가람 미술관 1층 테라로사 커피숍 건너편에 만나야 합니다.
개인 헤드셋을 챙겨가시면 가장 좋고, 없다면 굳이 구입할 필요 없이 3000원을 내면 어린이용 헤드셋을 대여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비용이 비싼 것도 아닌데 굳이 3천 원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젊은 선생님들이셨고 친절하셨습니다. (미술 전공이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아이들이 해온 체험 작품들을 보니 딱히 뭔가 미술을 기술적으로 알려주시는 것보다 전시와 관련한 것을 '체험' 하는 정도였으니 미술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너무 높게 갖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어린 아이들이 전시회를 '도슨트' 관람을 통해 조금 더 깊은 이해를 갖고 한다는 체험, 그리고 엄마가 잠시나마 휴식 할 수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덕분에 주말 오후에 테라로사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주말에 아이를 맡기고 쉬고 싶은 어머니라면,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엄마도 쉴 수 있는 아래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끝나고 사진도 보내주시니 참 좋았어요. 100%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튜디오 예약 사이트는 아래를 방문해주세요.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366043
그러나 꼭 이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이 앤서니 브라운 원더랜드전은 강추입니다. 일찍 가서 자유 관람을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더 비용에 대한 부분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2층 전시장 입구에서도 충분히 전시 관련 미술 체험을 할 수 있어요. 기념품숍에서 12,000원으로 윌리 플라스틱 모형과 폼클레이를 구매할 수 있고요. 거기 앞에 탁자에서 그 윌리 플라스틱 모형을 꾸밀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아이들이 초 집중해서 꾸며왔습니다. 이것도 경험이니 한 번쯤 미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같은 전시를 두 번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음에 다른 전시가 있으면 생각해보려구요. 이상, 미술관 이야기 아트 스튜디오에 처음 참여해봤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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