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지난 6월 연휴에 다녀온 대부도 펜션 시티 '좋은 나무 펜션'의 숙박 후기입니다. 대부도는 대형 독채펜션 타운으로 유명해요. 오늘 자세하게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대부도 펜션 타운, 대부도 팬션 시티, 대부도 골드밸리, 대부도 팬션 밸리 등등 비슷한 명칭들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다 같은 곳을 부르는 다른 이름들인 줄 알았는데 모두 다른 위치에 있는 펜션 단지들이였어요. 위치는 각각 아래 지도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아래 캡쳐한 지도 이미지에서 1번이 대부도 팬션타운, 2번이 대부도 펜션 시티, 3번이 대부도 팬션 밸리입니다. 2번 대부도 펜션시티는 대부도 골드벨리라고 하던데 다른 곳들보다 비교적 신규 팬션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대부도 골드벨리는 6월 13일 오전 11시에 9월에서 10월까지의 예약이 오픈된다고하니 가을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시간맞춰서 예약에 성공하시길 바래요. 저도 추석일정에 맞춰서 가족 여행을 예약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대부도 팬션 벨리에 속한 '좋은 나무 팬션' 이라는 곳에 다녀왔어요. 지금부터 '좋은 나무 팬션' 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릴께요. 세 개의 팬션 단지를 예약하는 사이트가 다르니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1. 대부도 팬션 타운 링크
2. 대부도 펜션 시티
3. 대부도 팬션 밸리
부모님 모시고 가는 가족여행 숙박을 고를 때 고려사항이 참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부도 펜션 타운에 있는 좋은나무 팬션은 이런 대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숙소였습니다. (100%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대부도 팬션 밸리에 있는 펜션들은 20~25명 정도 규모의 펜션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어머님, 아버님과 형님댁 가족 네 명, 저희 가족 네 명 이렇게 10명이었습니다. 대부도 펜션 타운을 이용하기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였습니다. 일반 팬션의 경우 이렇게 10명이 가면 6~8인 정원인 방에 인원 추가 요금을 내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요, 원래 6~8명이 쓰는 공간에 10명이 가는거니 비교적 공간도 좁고, 침구도 모자르고, 가격도 오르고 별로였어요. 때마침 대부도 팬션 타운을 알게되어 사이트에서 조건에 맞는 펜션을 찾아보았습니다. 대부도 팬션 밸리, 단지, 시티가 좋은점이 우리가 일일이 개별적으로 팬션을 알아볼 필요없이, 한 사이트에 그 근처 팬션들이 모두 모아져있어서 예약일과 인원등 상황에 맞는 팬션을 선택하기 쉽게 되어있다는 거예요. 정말 편리했습니다. 또 숙소에 웬만한 놀거리가 있어서 주변에 갈 일 없이 숙소에만 있어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이 숙소는 시골 할머니 댁 같은 포근한 분위기였습니다. 탁 트인 공간 구조 덕분에 한눈에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어른들도 마음 편히 쉴 수 있었어요. 주차는 3~4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었습니다.
좋은 나무 펜션의 정원은 10명에 최대 12명까지 숙박할 수 있고, 비용은 6월 초 일요일 기준 43만 원이었습니다.3집으로 나눠도 14만 원 수준으로 각종 부대시설과 편리함을 고려하였을 때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2층 건물에서 1층을 독채로 사용했는데 다른 투숙객들이 없으니 눈치 볼 거 없이 마음껏 편안히 놀다 왔습니다.
최근에 지은 펜션들처럼 현대적인 느낌이나 감각적인 스타일의 펜션은 아니었지만, 부모님들은 오히려 이런 정감 있고 포근한 숙소의 분위기에 만족해하셨어요. 구조를 설명드리면 일단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드넓은 거실이 있습니다. 방 4개 화장실 2개입니다. 거실의 베란다 문을 열면 바로 데크가 있는 테라스로 연결이 돼요. 저희 아이들은 현관문보다 이 문으로 집 안 밖을 누비며 놀러 다녔어요. 테라스에는 해먹, 흔들의자와 같이 멍 때리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오른쪽으로 돌면 우리 가족만 쓸 수 있는 BBQ장이 있습니다. BBQ장을 돌아 가면 수영장과 잔디마당이 있어요. 잔디마당에는 배구, 족구, 축구를 할 수 있게 공과 네트, 골이 있습니다. 제가 이 숙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온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원두막이었어요. 특히 밤에는 조명을 켤 수 있게 돼있어서 너무너무 운치 있고 좋더라고요. 잔디마당을 지나가면 닭장이 있습니다. 정말 시골스럽죠? 하하. 다섯 살 저의 둘째는 그곳에서 닭들을 한 참 구경했어요.
숙소 안에 단독으로 사용하는 수영장, 탁구대, 미니 축구장, 배구장, 배드민턴, 노래방 기계, 오락실 기계, 킥보드 등등 숙소에서 즐길 것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 갈 필요 없이 숙소 안에서 모든 것들이 해결됩니다.
네 개의 방과 거실도 넓고 침구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어서 불편함 없이 잘 수 있었어요. 다만 침대는 방 2개에 각각 싱글 침대뿐이라서 침대에서 자야만 하는 분들은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고려해주세요. 저희는 바닥에서도 잘 자는 편이라서 부모님과 형님댁이 침대방 쓰셨는데 밤새 편안하게 주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옛날 문방구 앞에 있을법한 조이스틱 오락 기덕에 8살 10살 아들 녀석들이 조용히 오락하다 밖에서 축구하다 다시 오락하다.. 알아서 잘 놀더라고요. 노래방 기계도 있었는데 신곡은 별로 없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뽀로로, 악어떼 같은 동여가 있어서 아이들 노래는 잘 들었답니다. 화장실에 따뜻한 물은 엄청 잘 나오구요, 샴푸, 린스, 바디샤워, 비누, 치약, 수건이 구비되어있습니다. 수건은 넉넉해서 부족함 없이 사용했어요.
숙소 근처에는 차로 5분 거리인 하나로 마트와 대형마트가 있어서 BBQ 및 각종 식자재는 그곳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집에서 먹거리를 많이 갖고 와도 양문형 냉장고가 있어서 걱정 없었어요.
그 외에도 정수기, 전자레인지, 인덕션, 밥솥,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까지 구비되어있고 식기도구는 사기그릇부터 플라스틱 그릇, 들통 냄비, 프라이팬, 넉넉한 숟가락과 젓가락 심지어 아이들 숟가락과 포크까지 준비되어있었어요. 지금까지 다녔던 그 어떤 펜션보다 살뜰하게 준비되어있었어요. 정말 먹을 것만 가져가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구성이 좋았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뒷 베란다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서 물놀이 한 뒤에 바로 세탁에서 건조까지 해서 너무 수원 하더라고요. 건조기까지 기대하진 않았는데 정말 몸만 와서 한 달 살이를 해도 될 만큼 모든 것들이 준비되어있었어요.
가족끼리 오붓하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었어요. 할머니댁 같다고 했지만 내부 시설은 깨끗하고 깔끔했어요. 모던하고 예쁘지는 않지만 장판도, 화장실도 얼마전에 인테리어 한 것처럼 깔끔하더라구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은 추억 쌓고 왔습니다. 그다음 날 체크아웃하고 15분 거리인 선재도에 가서 요즘 핫한 '선재도 뻘 다방'을 들렸다가 다리를 하나 더 건너더 영흥도에 있는 '십리포 해수욕장'에 가니 멋진 하루 여행 코스가 되더라고요. 이 후기도 곧 전하겠습니다. 대부도 펜션 밸리의 좋은 나무 펜션 예약 바로가기 링크는 아래 참고해주세요. 엔데믹 시대라 이제 가족 모임, 친목 모임이 늘어날 것 같아요. 저만해도 못 만났던 아이들 친구 가족들과 또 여행을 계획하고있어요. 4인가족 5팀으로 가는게 딱 좋을것같아요. 그럼 다녀오면 또 이야기 전하겠습니다. 모두 예약 성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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