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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예스키즈존

수원박물관| 박물관 답사기 및 온라인 프로그램소개 - 유초등 추천 장소

by 아침노을 2021. 8. 10.

아침노을의 사적인 리뷰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와 3~4시간 보낼 수 있는 수원박물관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수원 박물관과

수원 박물관 사업소에서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언택트 온라인 프로그램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출처 : 네이버

 

2021년 8월 현재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 체험관은 휴관이에요.

지금 볼 수 있는 것들을 1,2 층에 있는 실내 전시실 공간과 야외 전시 공간이에요.

(고인돌도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그 밖에도 박물관 외부에 작은 분수대가 있고 그 주위에 있는 벤치+테이블에서 쉴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간 시간은 일요일 오후 2시쯤이었어요.

잘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쫓기지 않고 편하게 쉬다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작은 북카페 매점이 있는데 의외로 공간도 쾌적하고 음료도 저렴해요.

(컵빙수 2500원, 도넛 1000원 등)

각 잡고 준비해서 놀러 가기에는 지금 관람이 제한돼서 실망할 수 있지만

집에 있기 답답해서 잠시 나갔다 오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가면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 여름방학이었지만 지난 6월 제주도 여행 이후

코로나 4단계로 정말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답답해하더라고요.

그래서 급히 검색하고 다녀왔는데 만족했어요.

 

주차장에서 찍은 박물관 전경이에요.

정말 어렵지 않은 단순한 길입니다.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주욱 올라가면 박물관 입구가 나와요. 

문화 교육관, 어린이 체험실은 아쉽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다시 시작하면 한 번 더 방문해서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북카페 여민동락은 지금도 운영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하니 일정에 참고해주세요.

박물관 메인 건물은 크게 2층까지 있고 좌우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쪽으로 들어가던지 연결되어있어서 아무곳으로나 들어가도 됩니다.

규모가 너무 광활하지도 않고 비좁지도 않고 딱 좋습니다. 많이 유명하지 않아서 사람들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지금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이라는 특별전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기간보다 연장되어서 운영 중입니다.

 

알아보고 간 건 아니지만 우연한 기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독립투사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 입구에 보이는 기둥들에는 수원의 독립투사들이 한 명 씩 설명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은 우리에게 어렸을때부터 익숙한  유관순 열사, 안창호 의사, 윤봉길 의사 등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독립투사 분들외에도 수 많은 알려지지 않은 독립 투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룬 걸 거에요. 

전국 각 지역에도 나라를 위해 투쟁한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 특별전은 그런 생각에만 그치던 것들을

각 인물의 생애와 사진 그리고 실존하는 자료들과 함께 전시해서 더욱 실감 나게 전하고 있습니다.

 

※문득 독립운동가를 '열사'와 '의사'로 구분하는 게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독립운동과 '의사'와 '열사' 차이

<표준국어사전>
의사(義士) : 국가를 위해서라면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지닌 사람 열사(烈士)
: 나라를 위해 절의를 굳게 지키고 충성을 다해 싸운 사람

<국가보훈처>
의사(義士) : 결과에 상관없이 무력을 사용해서 적에게 대항한 사람열사(烈士) : 직접 행동하지는 않았지만 목숨을 바쳐 의지를 내보임

출처 : 네이버 표준 국어사전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느끼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4,7살로 아직 어려서 그런지 산루리의 독립영웅들 전시장은 좀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첫째는 윤봉길 의사를 엄청 좋아합니다. 좋아한다는 것이 그분의 생애를 우연히 EBS 만화로 접하고 책을 읽고 계속 그 이야기를 해왔어요. 그래서 2달전쯤에 매봉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갔었어요.

그런데 관심 있게 보다가도 큰 소리와 어둡게 꾸며진 곳을 보고는 굉장히 무서워하더라고요.

아래 전시장도 그랬어요.

 

아이들에게는 '일제 강점시대' '전쟁'이라는 소재가 알고 싶은 호기심으로 관심은 가지만

조금이라도 피부에 와닿으면 너무 공포스러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이건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같은 느낌입니다.

이 특별전 외에도 복도에 걸려 있는 6.25 실제 팔달문 실화 사진과 같은 실제 사진,

그리고 폐허가 된 수원 팔달문에서 아이를 임신한 여인이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어요.

화려한 박물관은 아니지만 보면서 자극이 될 만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이건 비단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전쟁, 일제강점기, 독립에 대한 영화를 찾아보는 편이지만.. 막상 제 아이들과 제 가족이 그 시절을 겪는다고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이 특별전 외에도 아래 사진액자가 복도에 걸려 있습니다. 이 사진은  6.25 전쟁 직후 팔달문 실화 사진과 

그리고 폐허가 된 수원 어느 공터에 여인이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어요.

화려한 박물관은 아니지만 보면서 자극이 될 만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그 다음 2층으로 올라가면 수원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유물, 수인선의 역사가있고 반대편에는 '60년대 수원 만나기'의 흥미로운 공간이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박물관을 보는 내내 느낀 점은 내가 급하게 검색하고 왔지만 4,7살 아이들과 보기에 딱 좋은 규모로 

흥미로운 주제들로 오밀조밀 꾸며져 있다는 거였어요.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이 규모가 큰 박물관은 하루 날 잡고 가야 하고

다 돌아본 뒤에 엄청 힘들었는데, 수원 박물관은 ㅎㅎㅎ 한번 돌고 나와서 카페에서 빙수 한 번 먹고 다시 한 번 돌았는데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첫째가 보고 싶어 하던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들이 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 돌도끼, 반달 도끼 등을 직접 보고 엄청 신기해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런 신석기시대 유물들을 박물관마다 엄청 많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저희는 아직 박물관 초보라서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특히나 수원역사박물관은 이름에 걸맞게 수원만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시된 선사시대 유물들은 수원 터에서 발굴될 것들이에요.

아는 지역에서 나왔다고 하니 피부에 더 와닿는 느낌입니다.

2층 신석기 유물전시의 반대편에는  인스타용 사진을 엄청 담아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60년대 수원 만나기'

저는 80년대 생이라서 잘은 모르지만,

어렴풋이 TV에서 보던 것들이 있어서 저도 나름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습니다.

수원의 옛 시장의 모습이 재현되어있고 실감 나는 사람 밀랍 마네킹들이 있습니다.

(밤에 보면 정말 무서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피커로 시장의 웅성거림이 흘러나오고

주기적으로 메인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야간 시장도 연출해 놓았습니다.

어른인 저도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상영하는 영화관.

산아제한 정책을 홍보하는 각종 문구들 (저출산 시대에 정말.. 옛스럽네요)

이렇게 구석에는 60년대 교복들을 착용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못하게 제한을 두지는 않았는데 코로나라서 아무도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ㅎㅎ 저희도 보기만 하고 입진 못했습니다.

수원의 시장 전경입니다. 사진관, 도매/소매가게, 전파사 등 정말 지금도 있는 것들이긴 한데 어딘가 모르게 한 참 전의 이야기 같네요. 60년대 이야기면 저희 아버지가 5~6 살 때실 텐데 나중에 아버지를 모시고 가면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수원은 갈비가 유명한데 이곳에는 수원갈비의 원조 '화춘옥'이라는 가게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1940~1979년까지 운영되었던 '화춘옥'이 수원갈비의 원조로 박정희 대통령도 찾았을 정도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찾아보면 79년에 폐업 할 당시 인수받은 이영근이라는 사람이 '삼부자 갈비'를 만들어서 그때부터 수원 갈비가 유명해졌다고합니다. 수원에는 '삼부자 갈비'라는 엄청 큰 갈빗집이있는데 그 곳이 화춘옥의 진짜 맛을 보존하고 있을까요? 역시 지금 수원 팔달구에 여러 갈비집이있습니다만 어느곳이 화춘옥의 본 맛을 보여주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계동에도 '화춘옥' 이라는 갈비집이 개업했다가 광우병 파동으로 폐업했다고 하고. 수원화성을 여행한다면 팔달문 근처에 갈빗집이 많다고 하니 그때 다시 검색해 보아야겠습니다.

화춘옥 내부

 

그다음 한동안 부동산에서도 핫 했던 '수인선의 역사'입니다.

저도 요즘 들어 들어서 신설된 노선인 줄 알았는데 옛날에 있었던걸 몰랐었어요. 

 일제 강점기 물자 이동수단이라는 태생의 한계가 있지만 수원을 경기 남부의 교통 중심으로 만들어준 귀한 노선이라고 합니다.  박물관에는 실제 수인선의 열차 모양으로 탑승해 볼 수 있게 꾸며놓았어요.

이렇게 옛날 TV와 직조 기도 구경할 수 있어요.

저도 직조 기를 실제로 처음 봤어요. 아이와 책에서 보던 건데 실제로 보니 더 신기하더라고요. 

 

 

수원 박물관 전경

코로나로 전시 제한이 있어서 그런지, 수원시 박물관 홈페이지(링크 연결)에 들어가니 Zoom을 활용한 여름방학 프로그램도 운영했었어요. 저희 아들은 아직 7살이라서 해당이 안 되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한국사 인물들이라 나중에 교육 대상이 되면 꼭 참여해봐야겠네요 :) 시에서 운영하는 것들을 잘 찾아보면 이런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수원 박물관 사업소를 통한 유치원 및 초등학생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 

수원 박물관 사업소 홈페이지 (링크 연결) 

 

위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3개의 박물관 웹사이트로 연결이 돼요.

수원 화성 박물관, 수원 박물관, 수원 광교 박물관 3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 처 : 수원시 박물관 사업소 홈페이지, 

 

찾아보니 어른,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검색하기 위해 하기 링크로 찾아갔습니다.

 

수원시 박물관 사업소 통합 예약 시스템

출 처 : 수원시 박물관 사업소 홈페이지, 

생각보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신청 중인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마감되어서

아직 신청이 열리지 않은 것들을 노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 처 : 수원시 박물관 사업소 홈페이지, 
출 처 : 수원시 박물관 사업소 홈페이지, 
출 처 : 수원시 박물관 사업소 홈페이지, 공지사항

오늘은 경기 남부권에 산다면 일요일 오후에 아이와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녀 올 수 있는

수원 박물관 소개드렸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데 몸 건강히,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일상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꾹 부탁드려요:)

 

 

 ♡ 직접 체험한 것만 리뷰하는 아침 노을의 사적인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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