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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정서불안 아이 양육일기

아이의 불안을 잠재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다섯 가지 방법

by 아침노을 2024. 1. 28.

오늘 상담을 통해 아래 다섯 가지 실천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이야기 카드를 통해서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인데, 아이가 선택한 카드는 이런 이야기라고 합니다.

1. 아이들에게 허풍을 떨다가

2. 아이들이 왕따를 시키고

3. 혼자 외롭게 지내다가

4. 어른이 되어서도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이 된다. 

 

이 카드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요즘 지내는 모습은 전보다 많이 나아져서 다소 안심하고 있었는데 아이의 속마음은 여전히 복잡하고 해결되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알게되니 감사한 마음도 들구요. 선생님께서는 아이의 이런 부정적인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재형성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원인은 다시 충동적인 성향으로 돌아오는데요. 

1. 친구들에게 환심을 사고 싶어서 하는 '충동적인 행동' 이

2. 오히려 친구와 주변 어른들에게 '부정적인 피드백' 을 받게되고

3. 그것으로 자아상이 '나는 항상 잘못하는 아이' '사람들이 싫어하는 아이' 로 형성되서

4. 미래에 어른이 되었을떄에도 잘 해내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런 다시, 그 원인을 해결하기위해서는 '충동' 을 해결해야 하는데요. 선생님께서는 다섯 가지 실천 상황을 알려주셨습니다.

 

1. 유튜브 등 자극적인컨텐츠 노출 확인하고 원천 차단하기

    아이가 게임을 하는데 당근 돌리는 판을 보고 '당근 젖꼭지 돌리기 게임이군요' 라는 등, 성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주의를 주니 욕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말했다고 합니다. 저와 평소에 잘 지내서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모르는 어디선가 어른들의 컨텐츠에 노출이 되는 것 같고, 부모님 댁등에가서 제어가 안될때 보이는 단어 들을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태권도 학원 차안에서, 여러곳에서 아이가 유튜브 등에 노출 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조언 주셔서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2. 아이가 비속어 썼을 때 오바하지 말고 감정을 뺴고, "그런말을 하지 말자" 라고하기.

전보다 욕을 하는 횟수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니까 비슷한 용어로 우회해서 쓸 때가 가끔 있는데요.

그럴 때에는 감정을 쏙 뺴고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속어 또는 비속어를 연상하는 말을 쓸 때 격하게 반응하면 그 자극이 좋아서 더 할 수가 있고, 다시 부정적인 자아상 형성에 가속화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아이가 요즘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 것 같으니 대화를 통해 알아봐야 함.

나아지던 아이가 그 날 유독 여느떄와 다르게 말도 거칠고 행동도 거칠었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아이가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아이가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에 대한 책임감과 당장 놀고싶은 욕구가 항상 충돌해서 힘든 상황인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해보니 학원과 숙제 때문에 힘들다고 합니다. 그만 다녀도 괜찮아라고 하니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OO는 학원도 숙제도 잘 해내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인데, 막상 하려니 힘들어서 놀고 게임만 하고 싶은 마음이 같이 있어서 마음이 힘든거같아' 라고 마음을 읽어주니 아이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도 마음이 정말 아팠어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아이의 감정이 해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할 것 같아요.

4. 감사하는 마음 갖게 하기 첫째, 감사일기 쓰기 둘째, 아이앞에서 가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전하기.

집단 놀이를 하고 서로에게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는 유난히 '감사함' 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어떤 행동을 해준것에대해 감사함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런 마음을 키우기 위해서 두가지 행동을 제안해주셨습니다. 

 

첫째는, 감사일기를 구체적으로 쓰기.

감사일기

1. 나는 우리 가족에게 감사해 왜냐하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이번 주에 있었던 기분 좋은 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_______와 친구로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해. 왜냐하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4. 나는 지금의 나로 살 수 있음에 감사해. 왜냐하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내가 가장 아끼는 작은 감사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6. 그 외 느끼는 또 다른 감사함음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둘쨰는, 아이 앞에서 어른들이 서로 칭찬하는 것을 의식하며 보여주기. 중요한 것은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감사를 표현함으로서 아이가 모델링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 주기입니다. '고마워요'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감사한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여보, 오늘 일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집에와서 이렇게 깨끗하게 집을 정리해줘서 고마워요. 나도 치워야 하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힘들어서 못치우고 있었거든요. 당신이 치워줘서 내가 편히 쉴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여보, 오늘 빨래를 게어줘서 고마워요. 빨래게지 않고 바로 쉬고싶었을텐데 힘들게 게서 우리들 옷장에 넣어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저도 쉴수있고, 입어야할 옷이 생겨서 기뻐요 감사합니다.

 

엄마, 오늘 하루도 아이들을 돌봐주어서 감사해요. 아이들 학원 스캐쥴이 엄청 복잡한데도 저보다 잘 챙겨서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이 학원에 잘 도착할수 있고, 집에와도 혼자있지 않게 지켜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방학이라 힘들텐데 아이들에게 매 끼니 따뜻하게 밥을 차려줘서 고마워요.

 

5. 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에 내일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해야할 일을 못할 까봐 불안한 마음은, 다음날 해야 하는 일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지난번 알려주셔서 실천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할일을 나열하듯이 하는 것은 압박감을 줄까봐 걱정이 되었었는데요. 이것은,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대화를 통해서 해내고 싶은 마음과 게임만 하고 싶은 마음을 읽어주고 격려해주면서 다독여가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상담을 진행하면서 가장 큰 깨달음은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사실은 그게 아니였다는 것인것 같습니다. 배운 것들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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