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맛있는 냉면이 먹고 싶을 때 두고두고 가게 될 것 같은 냉면집을 발견하여 소개드립니다.
4인 가족 24,000원 배부르고 맛있게 한 끼 해결했습니다.
비빔냉면+고기 50g, 물냉면 +고기 50g, 고기추가 100g, 공깃밥 = 총 24,000원
(찾아보니 이미 유명한 냉면집이네요 ㅎㅎ)
<< 용인 팔당냉면 (용인시청 맛집)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175 (지번)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254--4
용인시청 근처입니다.
운영시간 : 매일 11:00~21:00 주문 마감 20:30 / 연중무휴
물냉면, 비빔냉면 각 9000원 (숯불고기 50g 포함)
곱빼기 10,000원
사리 추가 4000원
고기추가 5000원
지난주 토요일에 다녀왔어요.
얼마 전에 후기 포스팅을 올린 한터 조랑말 농장에 다녀오는 길에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이에요.
원래 계획은 한터 조랑말 농원 근처에 있는
유명한 태봉산 한터 오리골이나 한터 시골 농장에 가서 닭백숙, 오리백숙을 먹을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뙤약볕에 3~4시간 있다 보니... 시원한 냉면이 간절하더라고요.그래서 급하게 검색해서 찾아갔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리고기, 백숙 대비 가격도 착하고 때에 맞게 너무 시원하고 손색이 없었어요.
한터 오리골, 시골 농장도 진짜 가보고 싶은데 이건 가을 시작하면 평일에 사람 없을 때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팔당 냉면 전경
아주 넓은 주차공간을 갖고 있는 독채 건물입니다.
맛집이라고 쓰여 있어도 새로 지은듯한 건물이면 신뢰도가 떨어지는데, 이곳은 오래된 맛집 특유의 아우라가 있었습니다.
일단 토요일 오후 4시쯤 식사시간을 피해 가서 사람들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 넓은 홀에 3/2 정도는 차있었던 것 같아요. 한 여름 점심에는 정말 붐빌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넷에 팔당 냉면을 검색하면 많은 지점들이 나옵니다. 웬만한 유명 관광지에는 다 하나씩 있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지도에도 '팔당 냉면 용인 시청점'으로 나오는데 체인점이 아니라고 대문짝 만하게 표시되어있네요.
'마늘 보쌈'처럼 '원조' 경쟁이 치열한 영역인 것 같아요.
거리상 가까워서 우연히 찾았지만 원조의 느낌이 났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의견입니다.)
코로나 4단계 방역수칙에 맞게 안내문이 적혀있었어요. 4인 이상 가족이라면 요즘은 어딜 가나 '주민등록등본'을 갖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용인 팔당 냉면 내부 전경
자리에 앉으면 주문을 하러 오십니다. 메뉴는 아래처럼 정말 간단하기 때문에 고민도 짧습니다.
물, 온 육수, 수저, 젓가락 셀프입니다. 온육수 국물이 진하고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요.
내부는 굉장히 넓습니다. 다른 분들이 드시고 계셔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100평은 돼 보였어요.
메뉴 및 가격
<< 팔당 냉면 본점 >>
물냉면, 비빔냉면 각 9000원 (숯불고기 50g 포함)
곱빼기 10,000원
사리 추가 4000원
고기추가 5000원 (고기 100g)
공깃밥도 있어요.
★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냉면을 먹지 못하는 나이라면 공깃밥+고기추가로 고깃집처럼 먹을 수 있어요:)
★ 비빔냉면은 정말 맵습니다. 근데 헥헥거리면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랍니다. +_+
'고기를 주는 냉면집'은 제가 대학생 때 처음 본 것 같아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도 갈빗집에 가서 마지막 몇 점은 냉면이랑 먹는 걸 즐겼었거든요.
쫄깃하고 탱탱한 냉면 면 발안에 부서지는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의 느낌이 너무 좋아요.
'갈빗집에서 냉면을 먹는다'에서 '냉면집에서 갈비를 먹는다'라는 생각의 전환이 만들어낸 엄청난 비즈니스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흉내만 낸 '고기 주는 냉면집' 들은 갈비에 한계가 있습니다.
갈비를 흉내만 내었기 때문에 차갑거나, 퍽퍽하거나, 양념이 너무 조미료 맛이 난다거나, 냉면 면발이 푸석푸석하다거나 양념이 특색 없이 초장 맛이라거나.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맛집'이라는 새 느낌 나는 현수막과, 모든 것이 새것처럼 보이는 콘크리트 새 건물 음식점은 꺼려지더라고요 (이것도 개인 적인 의견입니다. 하하하)
비빔냉면+고기 50g, 물냉면 +고기 50g, 고기추가 100g, 공깃밥 = 총 24,000원
두둥!!
※비빔냉면은 맵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별도로 기재할 만큼 냉면은 굉장히 붉습니다. 와, 근데 이게 자꾸 먹고 싶어 져요.
그래서 맵다, 맵다 하면서 매우면 고기 먹고, 매우면 온 육수 마시고, 매우면 다시 쉬었다가 ㅎㅎㅎ 결국 한 그릇 다 먹었었요. 그리고 제가 먹었던 맛없는 냉면의 기억은 냉면집의 냉면 면발이 불어서 다 굳어있거나, 비비려고 하면 뭉쳐서 잘 안 비벼지는 이유가 있는데 여기 냉면은 잘 비벼지고, 면발끼리도 동떨어져있고 양념도 전문성 있는 개성 있는 맛이고 해서 더 끌렸던 것 같아요.
반면 물냉면은 비빔냉면에 비해서 굉장히 심심합니다. 그렇지만, 물냉면 고유의 상큼함이 살아있습니다.
덤으로 준다고 하기엔 고퀄인 숯불고기.
한 점 한 점이 커서 가위로 잘라먹어야 해요.
우선, 그래서 그런지 육즙이 풍부합니다.
비냉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물냉에 싸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아이들은 공깃밥에 고기추가로 간단하게 한 끼 해결했네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진짜 딱 마음에 맞는 맛집을 찾는 게 쉽진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 주말에는 한터 조랑말 농장 방문기보다 이 냉면집 발견이 더 의미 있는 주말이었네요.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더 방문해봐야겠어요:)
한터 조랑말 농장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요기로 가주세요 :)
↓↓↓↓↓↓↓↓↓↓↓↓↓↓↓↓↓
2021.08.16 - [아이와 시간 _예스 키즈존, 책, 보드게임] - 한터 조랑말 농장 | 한터 농원 코로나 때문에 아쉬웠던 방문기
한터 조랑말 농장 | 한터 농원 코로나때문에 아쉬웠던 방문기
주말 당일치기 나들이, 자연 농촌 체험 한터 조랑말 농장(한터 농원) 안녕하세요. 당일치기로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터 조랑말 농장(한터 농원)' 다녀왔습니다. 한터 조랑말 농장 소개 홈
momsprivatereview.tistory.com
♡ 직접 체험한 것만 리뷰하는 아침 노을의 사적인 리뷰였습니다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부도 갯벌체험은 물때 확인 필수 | 9월초 물때 시간표 첨 feat. 대부도 사또 횟집 칼국수 (바다가보이는 음식점) (14) | 2021.08.28 |
---|---|
엔틸로프 feat. 걸리버여행기 펜션 | 대부도 당일치기 여행 꿀팁(주차, 물놀이 등) (2) | 2021.08.27 |
시화 나래 휴게소와 무료 전망대 방문팁| 대부도 해바라기 군락지 대신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4) | 2021.08.17 |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주차 실패 후 연무대(동장대) 방문 꿀팁 (0) | 2021.08.15 |
숙성도 노형본점 | 평일 오후에 예약없이 입장 성공 (0) | 2021.07.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