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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후쿠오카 산리오 하모니 랜드 대중교통 이용하여 방문하는 방법과 택시이용 경험담 - 시나모롤 덕후의 성지 순례

by 아침노을 2024. 3. 31.

 4박 5일 동안 일본 벳푸, 유후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정어머니와 산리오 시나모롤 팬인 일곱 살 딸아이와 셋이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어머니와 딸, 3대 모녀의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우리 여자들끼리의 일본 여행은 어머니를 위한 온천과 딸을 위한 하모니랜드, 아프리칸 사파리, 모두를 위한 유후인 산책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일본어를 하나도 못했어서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준비한 여행인데요. 가기 전에 여기저기 손품을 팔고, 가서 직접 부딪히며 얻은 정보들을 전해드릴게요. 일본어를 하나도 하지 못했지지만, 손짓 발 짓, 그리고 파파고 음성 번역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을 타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몸으로 부딪히며 얻은 정보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경험담을 써보았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에는 하모니 랜드가 있습니다. 저는 벳푸역에서 지하철과 버스, 택시를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렌터카 없이 하모니 랜드방문을 준비 중이시라면 아래 제 글을 보고 하나씩 따라 하며 준비해 보세요!

저는 렌터카를 빌리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여행에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구글맵덕분에 가기 전에 걱정했던 것에 비해서 현장에서 유연하게 차편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이 글은 저처럼 뚜벅이 이용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모니랜드 일정 파악, 벳푸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는 방법, 가서 즐기는 꿀 팁들 등 알차게 말씀드릴게요.

가장 먼저 할 일은 하모니랜드 사이트에서 운영시간과 그 날의 공연 정보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큰 기대로 갔는데 문을 닫거나,  원하는 캐릭터 공연을 놓친다면 너무 속상하잖아요. 미리미리 준비해서 꼭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하모니랜드는 한국의 에버랜드나 롯데 월드에 비해 탈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아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좋아하는 캐릭터가 눈앞에서 살아 움직인다는 것과, 고퀄리티의 공연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 딸은 시나모롤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아래와 같이 미리 확인한 덕분에 오전 11시 '시나모롤과 푸른 악단'의 공연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고, 결과는 대 만족이었습니다. 약 20여 분간 뮤지컬처럼 진행되는데 정말 못 봤으면 아쉬울 뻔했습니다. 

 

스캐쥴을 확인하기 위해 아래 하모니랜드 사이트에서 일정을 파악합니다. 사이트에서  언어를 '한글'로 선택 후 쉽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상단 바에 가장 오른쪽에 있는 '달력'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그 달의 일정을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harmonyland.jp/access

 

アクセス|ハーモニーランド

ハーモニーランドの施設案内「交通アクセス」方法のご案内です。ハーモニーランドの住所や、お車、路線バス、電車、飛行機でお越しの方への詳しい行き方、乗り換えや時刻表、所要時間

www.harmonyland.jp

후쿠오카 하모니랜드 사이트의 스캐쥴

후쿠오카 오이타현의 하모니랜드의 2024년 4월 스캐쥴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매주 수, 목요일이 쉬는 날이니 일정에 꼭 참고하세요. 그리고 각 일별로 '> 스캐쥴'이라는 글자를 클릭하면 그날의 공연 스캐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일본어 PDF가 나오게 되는데요, 겁먹지 마시고 이걸 캡처해서 네이버 파파코 사진 번역기로 돌리시면 됩니다. 아래에 보여드릴게요.

 

네이버 파파고 사진 번역은 핸드폰을 이용해서 확인이 가능해요. 현지에서도 이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래일정은 제가 다녀왔던 3월 22일 일정과 비슷한데요. 오전 11시 시나모롤의 푸른 하늘 악단, 12시 45분 메인 퍼레이드, 15시 15분 프린세스 키티호의 생일 파티, 4시에는 50주년 기념 공연 하트풀링이 있습니다. 에버랜드처럼 퍼레이드가 아니라, 잘 준비된 뮤지컬 같은 공연이에요. 시작하기 30-40분 전부터 앞자리에 앉아서 자리를 맡기도 하셨어요.

파파고 사진 번역기로 돌린 산리오 랜드 공연 스캐쥴

벳푸역에서 대중교통 이용해서 하모니랜드를 가기 위해서는 벳푸역에서  JR Nippo Line 로컬 트레인을 타고 기츠키역 또는 료코쿠역 두 군데 중 한 군데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가게 됩니다.  벳푸역에서 기츠키역까지 가는 지하철 요금은 어른은 480엔, 아이는 240엔이었습니다. 

  벳푸역에서 기츠키역과 료코쿠역을 가는 기차는 우리의 지하철과 똑같아요. 4량짜리 소규모 지하철입니다. 처음에 저도 막막했는데 막상 타보니 우리 지하철과 매우 비슷했습니다. 산큐패스나 IC 카드가 없어도 현금으로 티켓 사서 이용 가능해요. 개찰구 바로 옆에 티켓구입 창구가 있습니다. 가고 싶은 역 이름을 말하기만 해도 티켓을 끊어줍니다. 구글맵으로 '후쿠오카 하모니랜드'를 치면 경로별 자세한 안내를 해줍니다. 갈떄는 구글맵으로 검색하시고 빠른 길로 가세요. 10시 캐릭터들의 인사, 11시 시나모롤 공연을 보고 싶으시다면 시간 맞춰 빠르게 움직이지실 추천드립니다. 벳푸역에서 적어도 10시 이전에는 출발하셔야 11시 공연 보실 수 있어요.

 

하모니랜드 시나모롤과 푸른악단 공연

 

  벳푸역에서 첫차가 8시 22분인데, 이걸 타면 9시 22분에 하모니 랜드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조식도 못 먹고 가야 하는 코스라서 전 조식을 먹고 9시 25분 기쓰키행 기차를 타고 10시 50분 도착계획으로 가려고 했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다른 한국분들이 내리길래 따라 내렸는데 요코쿠 역이었습니다.  버스시간이 한참 남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어요. 요코쿠역에서 하모니랜드 끼자 택시비는 1700엔, 우리 돈으로 약 만 오천 원 정도 나왔습니다.

 

료코쿠역은 정말 작은 간이역 같은 느낌이라서 택시가 많이 없는데요. 저는 승무원 아저씨께 파파고 번역기로 택시를 타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아저씨께서 콜택시를 불러주셔서 타고 갔습니다.. 그래서 하모니랜드에는 약 10시 20분쯤 도착했어요. 결론적으로는 잘한 것 같아요. 덕분에 바로 시나모롤 공연을 보기 위해 갔고, 앞자리를 맡아서 잘 보고 왔거든요. 가시려는 분들은, 가능한 일찍 도착하셔서 꽉 채워서 즐기고 오시길 추천드려요. 다행히 캐릭터들의 그리팅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모니 랜드에서 벳푸역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시간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하모니 랜드는 5시에 폐장이지만  하모니랜드에서 료코쿠역까지 가는 버스의 막차는 4시 48분입니다. 막차라 사람이 많아요. 15분 정도 전에 가서 줄 서 있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버스를 놓치게 되면  택시를 타야 하는데.. 택시비가 어마어마합니다. 하모니랜드 리셉션 등에서 료코쿠역 또는 이쓰 키읔 버스 시간표 달라고 하면 종이에 인쇄된 시간표를 전해주세요. 버스는 4시 48분 막차이지만, 4시 20분경부터 버스에 줄을 길게 서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먼저 나가서 줄을서 있어야 앉아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 타임 버스라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버스가 매우 혼잡합니다. 4시 48분 버스를 타면 5시 11분경 료코쿠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바로 지하철을 타시러 올라오시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매우 당황하는 일이 생겼는데요. 바로 역무원도 없고 발권 기기만 하나 있었습니다. 온통 일본어라서 일단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기차 안에 역무원에게 이야기하고 티켓을 끊으려고 했는데... 역무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벳푸역에 내리자마자 역무원에 세 요코쿠역에서 출발했다는 증표로... 하모니랜드에서 받은 버스표를 보여줬었습니다. 근데 불법이 아닌가 봐요. 계산된 요금을 내니 그냥 내보내주었습니다. 한국과 체계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괜히 마음 졸였어요. 

 

어른 두 명 아이 한 명의 일본 산리오 하모니랜드 방문 비용은 대략  입장권 3장 74,100원, 왕복 버스, 지하철 교통비 2만 원 정도로 94,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돼요. 여기에 도착해서 사실 기념품과 식사비는 별도입니다. 그건 너무 천차만별이라서요^^

제가 산 것들을 말씀드릴게요. 산리오 50주년이라서 가장 오른쪽에 하트풀 하트 풍선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4시공연 하트풀링 공연에 모두 이 풍선을 사서 흔들고 있어서, 하나 구매하시길 추천드려요. 내구성이 좋아서 집에 가녀왔는데도 멀쩡하네요. 그리고 가운데 마시멜로우는 한국돈으로 약 45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마시멜로 안에 초코랫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촉감이 진짜 폭신하고 부드럽습니다. 무엇보다 산리오 캐릭터들이 인쇄되어 있어서.. 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선 구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 ▼ ▼ ▼ ▼ 클룩 후쿠오카 하모니랜드 산리오 티켓 구매 사이트 ▼    

 

https://www.klook.com/ko/activity/2610-sanrio-puroland-harmonyland-fukuoka/?spm=SearchResult.SearchResult_LIST&clickId=5c3c6847d0

 

여행을 준비하다보니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저처럼 뚜벅이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글로 산리오 하모니랜드 즐기는 팁을 전하겠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한 번 더 정리해 드릴게요.

 

첫째, 하모니 랜드를 갈 때는 가지전에 사이트를 통해 휴무일과 공연 일정을 확인한다.

둘째, 10시 오픈, 11시 시나모롤 공연을 볼 거라면 사전에 구글맵을 통해 시간을 확인한다. 벳푸역에서 9시 25분 기차로 출발해서 요코쿠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면 약 15000원 정도이고, 10시 20분 전에 도착하여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셋째, 하모니랜드에서 떠나는 시간은 4시 48분인 것을 기억하자. 4시 30분 정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니, 아이가 있다면 미리 가서 줄을 서야 앉아갈 수 있다. 

 

그럼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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