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충동 성향이 높고 불안이 높은 아이에게 놀이치료를 목적으로 보드 게임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제력을 발휘하고 행동을 수정하는 모든 순간을 캐치해서 칭찬을 하고, 자의식을 새로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새로운 정체성을 심어주는 거라고 합니다.
예시) 아이가 깐족 거리며 '내가 이기고 있네~ 엄마 정말 못하네~'라고 했을 때, 내가 먼저 내 감정을 표출합니다. '네가 그렇게 엄마를 놀리니까 기분이 나빠. 안 해줬으면 좋겠어' 그랬을 때 아이가 바로 행동을 수정한다면, 그 기회를 잡고 엄청 칭찬해줘야 합니다. '와, 이렇게 말 잘 들어주니까 너무 고맙다. 엄마가 기분이 좋네'
예시) 아이가 무언가를 잘 하고 뿌듯해서 '엄마, 나 천재 같죠? 그죠?"라고 할 때, 엄마는 '응, 천재네'라고 할 것이 아니라, 기회를 포착해서 정체성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공감) "너 지금 이거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뿌듯한거구나"
인정) "엄마가 생각해도, OO는 정말 처음에 못하던 것을 잘 참고 연습해서 잘하는 것으로 만드는 것을 잘하는 것 같아. 이게 너의 장점이네.. 축구도, 수영도, 컴퓨터도 같았던 것 같아. 이 게임도 처음엔 어려워하더니 계속해서 정말 잘하게 되었네. 멋지다 정말.
예시) 아이가 나를 참고 기다려 줬을 때 'OO야, 근데 엄마가 시간을 많이 끌어서 네가 많이 기다리게 되었는데, 조용히 참고 잘 기다리네. 진짜 고맙다.
예시) 아이가 게임을 하다가 마음대로 안되었을 때 화를 내려다 스스로 참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냥 지나갈 것이 아니라 '어 지금 화 안 내고 의견 잘 말했네, 잘했다.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 칭찬해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에 대한 '공감'과,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감정반영'입니다. 이게 가장 기본적인 대화의 기술이고, 그래야만 아이가 내 말을 들을 준비가 된다고 합니다. 공감이 없이 내 방식대로 이야기를 전하려고 하면 거부감만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예시) 게임을 하다가 규칙대로 진행했는데 아이가 "헉, 이거 지금 나에게 공격하는 건가요?"라고 할 때, "공격 아닌데? 이거 규칙이잖아"라고 하면 안 됩니다.
공감 : 아, OO가 이게 공격처럼 느껴졌구나 -> 이래야 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무장해제 상태가 됩니다.
의견 전달 : 그런데 이건 공격이 아니고 게임의 규칙이야. -> 사실과 추축을 구별해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아이가 숙제를 못한 상황에서 숙제가 너무 많아서 너무 힘들고 괴롭다고 하면서 울부짖을 때.
예시) 학교 후 영어학원 가기 전에 숙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시 30분에 마치고, 영어학원은 3시에 가는 거였는데 전날 숙제를 해놓지 않은 상황. 하굣길에 전화 와서 엄마가 있어야 숙제하는데 왜 없어서 숙제 못해서 영어학원 갈 수 없다고 한다. 영어학원에 가면 숙제 안 해서 혼나고, 친구들한테 놀림받고 그래서 갈 수 없다 고함. 그러나 숙제는 내가 없어도 옆에 것을 보면서 쓰면 되는 거였는데.. 천천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 헀지만, 엄청 울면서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할 수가 없다고 이야기함. 웅진 숙제도 해야 하고, 수학익힘도 해야하고, 영어숙제도 해야하고 쉴 수가 없다고 울면서 이야기함.
회사에 있는데 전화로 울부짖으면서 그렇게 분노를 표출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함.
그리고 전화를 끊고 할머니 머리를 잡아당기고 엄청 분노를 표출했다고 함.
이때가 오후 2시였음..
적절한 행동 : 이때는 화를 내지 않고, 만약 화가 날 것 같으면 차분하게 전화로 "OO야, 엄마가 회사일 때문에 바빠서 그러는데 5분 뒤에 통화하도록 하자. 그 사이에 찬물로 손 씻고 세수 좀 하고 올래?"라고 하고 시간을 번다.
공감: 아, 정말 숙제가 많이 쌓여 있어서 힘들겠네. 어떤 게 가장 불안하고 걱정돼?
대안 제시, 아이 스스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을 준다.
대안제시 : 음, 그럼 OO가 우선순위를 한번 메겨볼래? 지금 뭘 할 수 있고, 뭘 못할 것 같아? 뭘 해야 할 것 같아? 이야기해볼래?
-> 충동성이 짙은 아이들은 '생각을 구조화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엄마가 설루션을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아이가 주말에만 게임하고 평일에는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갑자기, 모든 것이 엄마 마음대로 된 것이라며 억지 부리고 울부짖을 때.
(상황) 주말에만 게임을 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집에 오는 몰래 거실에 있는 엄마 컴퓨터로 유튜브를 보고 있었음 그리고 다음날은 영어 보라고 준 태블릿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음. 정말 실망감이 커서 이게 뭐야라고 이야기 하니, 미안해요 용서해 주세요라고 바로 사과함. 내가 아직 화가 안 풀려서 잠깐만 저리 가줄래.라고 하고 너무 실망했다고 하자 또 울부짖으면서 '아니, 나는 주말에만 하는 게 너무 힘들고, 왜 평일에는 안되는 거냐. 나 왜 모든 것이 엄마 마음대로이냐 나도 이제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며 소리치고 욺. 이때는 나도 엄청 화가 나서 소리를 지름.ㅡㅡ;
(적절한 대답)
거절을 할 때는 3단계를 기억하기.
1) 공감 : 아, 너 지금 이게 필요한 상태구나. 정말 곤란하겠네.
2) 간단하게 이유 설명 : 아 그런데 어쩌지, 그건 엄마가 들어주기가 힘들어
3) 대안 해결책 제시 : 정말 그렇게 하고 싶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아이가 엄마랑 있을 때는 숙제를 하고, 엄마가 있어야 숙제를 할 수 있다고 억지 부리고 할머니랑 있으면 숙제가 하기 싫다고 할 때.
이건 이유를 물어봐야 하는 것들이다. 진지하게 물어보자.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라도 사람을 떄리면 안된다는 것을 단단히 가르쳐줘야 한다.
아이와 놀이 시간에 둘째가 와서 시간을 방해하면 아이들 동생에 대한 반감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아빠, 할머니 등 다른 어른들에게 부탁해서 둘째와 보드게임등을 같이 해달라고 말해볼 수 있다. 왜냐면,, 남매는 '공평'이라는 것에 민감하고, 부모는 이것을 신경 써야 하는데 '오빠 먼저 엄마와 게임을 하는 것' 자체가 불공평이라고 느낄 수 있다.
둘쨰가 첫쨰와 놀이시간에 와서 훼방하지 않고 보기만 한다면, 그 기회를 포착해서 칭찬해야 한다. "지금 OO가 너무 같이 게임하고 싶을 텐데, 잘 참고 견디고 있구나. 정말 대견하다. 조금만 더 참아주면 OO랑 놀게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 "다음에는 OO 먼저 20 분하고 오빠 할게 오늘은 이렇게 하자" 등등. "OO는 아빠랑 하고, ㅁㅁ는 엄마랑 하자.' 등 공평함을 ㅡ낄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저의 요즘 고민은요, 아이가 요즘 들어 부쩍 엄지 손가락을 많이 빨고.. 안아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요즘 많이 바빠서 같이 시간을 못 보냈는데 그게 이렇게 표출되는 건가 걱정되기도 해요.
4.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엄청 선택을 못하고, 소리치고 몸부림치고 그런다. 그럴 때는 어떻게 이야기해 주는 게 좋을지 고민된다.
5. 모든 것은 다 운빨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공감 : 아, 진짜? 너는 운빨이라고 생각하는구나.
내 의견 : 엄마는, 네가 그동안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생각해. 원래 수영이나, 축구도 처음엔 못했었는데 계속 연습하니까 된거잖아. 아마, 그건 니가 노력해서 쌓은 니 실력일 거야.
이 밖에도 저의 요즘 고민은요, 아이가 요즘 들어 부쩍 엄지 손가락을 많이 빨고.. 안아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요즘 많이 바빠서 같이 시간을 못 보냈는데 그게 이렇게 표출되는 건가 걱정되기도 해요. 그래도, 이렇게 아이와 논 영상을 보면서 놀이치료 선생님께서 하나 한 행동을 수정해 주시는 것을 들으니까 그동안 제가 잘못 대했던 것이 많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더불어, 앞으로 아이에게 대할 때 명심 해야 할 세 가지를 얻었고 이제 행동으로 체득하는 것이 남은 것 같습니다.
1) 공감하기
2) 감정 읽어주기
3) 거절할 때는 1) 공감 2) 짧은 이유 설명 3) 대안제시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점! 을 기억하고, 앞으로 설루션 제시를 넘어서 아이가 스스로 구조화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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