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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정서불안 아이 양육일기

[소아청소년과 상담일지] 아홉살 ADHD 아들과 잘 지내기

by 아침노을 2024. 1. 5.

정신과 상담을 시작한 지 9개월에 접어듭니다. 정말 수많은 고민과 좌절 희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9개월 동안 빠짐없이 심리치료, 약물복욕, 의사 선생님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보다 많이 나아진 가운데, 결국 많은 부분이 부모의 역할임을 느끼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곁에 오래 있어주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 속상한데요. 한 동안은 곁에 오래 밀도 있게 챙겨줘야겠습니다.

 

그럼, 상담 기록 적겠습니다.

 

1. 이제 곧 열 살인데 계속 엄지손가락을 빠는 것이 너무 걱정이 된다. 물어보면 엄마가 안자주지 않고,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고 게임을 못하게 해서라고 합니다. 친구들이 자기를 껴주지 않고 놀아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 아직 정서가 유아기에 머물러 있다. 스킨십으로 애정을 확인하는 단계에 머물러있다. 많이 안아줘야 한다. 심리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 인정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첫째, 안아달라고 하면 항상 안아주세요.

둘째, 잠들때 많이 빤다면 껴안고 곁에서 잠들 때까지 있어주세요.

셋째, 매 순간 칭찬해주세요. 진심으로, 아이가 진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칭찬해 주세요.

 

2.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힘듭니다. 사랑 보다도, 무언가 돕고 해결해야 할 과업처럼 느껴져요. 그런데 그 과업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 아이와 즐거웠던 기억을 많이 떠올리고, 아이를 생각하면 좋은 생각만 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3. 아이가 친구에게 속상한 일을 이야기하면서 혼내달라고 합니다.

-> 작은 일부터 해결해 주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공감/마음 읽기입니다.

느끼는 그대로, 아이의 느낌을 그대로 이야기해 주세요.

 

'기분 진짜 나빴겠다. 아 정말 너무 슬펐겠어.'

 

대신 가서 혼내주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아라. 그저,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위로받는다.

 

4. 토요일에 아침도 안 먹고 눈뜨자마자 게임하겠다고 해서 난감합니다. 토요일에만 게이을 할 수 있어서 그런가 봐요.

 -> 규칙을 정해야 한다. 아침을 먹고 한다던지 등 규칙을 정해야한다. 구체적으로, 시간까지 규칙을 정해야한다.

 

5. 할머니랑 있을 때는 게임을 찾습니다. 엄마 아빠랑 있을때는 괜찮거든요.

=> 토요일에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끝가지 관철 시켜야 한다. 감정적으로 하지 않고 그건 그렇게 하는 거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대신에, 그럼 우리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만약 어긴다면, 토요일 시간 날아가는 거라고 이야기하고,

감정을 빼고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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