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티세트 프리미엄 티 컬렉션과 녹차와 발효차의 효능

날씨가 쌀쌀해지는 환절기에 선물하기 좋은 오설록 티세트 프리미엄 티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저는 커피보다는 차를 즐겨 마시고, 티백보다는 찻 잎을 우려 마시는 걸 선호해요. 그런데 상황에 따라 간단하게 즐겨야 할 때는 티백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그러나 저렴한 녹차 티백이나 둥굴레차 티백보다는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회사 매점에서 오설록 티세트 프리미엄 티 컬렉션을 우연히 구매해 봤는데 만족스러워서 추천합니다. 구매했던 날은 유난히도 우울했던 날이었어요. 하하하. 나한테 선물하는 기분으로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제가 산 마트에서 세일해서 17000원 정도 주고 구매했습니다. 찾아보니 제가 정말 싸게 잘 산거더라구요. 오설록 공식 몰에서는 25000원, 타 사이트에서는 2만 원 초반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마시려고 사는 거라면 '나에게 주는 선물'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고요, 가을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이 오설록 티세트는 8가지 종류의 향기로운 차의 티백이 5개씩 들어있어요. 총 40개의 티백이고, 개당 400~600원으로 힐링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총 8종의 양질의 티백이 예쁘고 정성스럽게 포장되어있어요. 아침마다 한 잔 씩 우려서 마시는데 '오늘은 어떤 걸 맛 볼 까?' 하며 고르는 재미도 있고요, 또 종류별로 개성 있게 모두 맛과 향이 좋아서 요즘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차는 제조방법에 따라 녹차, 반발효차, 발효차, 후 발효차로 나위고 발효방법과 발효 강도에 따라 차의 성분, 색, 향기, 맛 및 약리작용등이 변하게 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차의 대부분은 비 발효차인 녹차인데, 미생물이 관여하는 후 발효차는 사찰 중심으로 일부 제조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설록에서 상품화를 하여 대중화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설록 프리미엄 티세트에는 발효잎차, 꽃잎, 과일등을 섞은 블렌디드티와 차 본연의 맛을 담은 순수차인 녹차와 발효차로 구성되어있어요. 발효정도에 따라서 높을수록(발효정도) 녹차(0%), 반발효차 청우롱(30%), 반발효차 제주화산앞차(50%), 후발효차 삼다연(70%), 홍차 제주숲홍차 80% 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세트에는 녹차 4종류, 후발효차 3종류, 반발효차 1종류가 있습니다. 

 

8개의 종류 중 녹차 4종은 스윗부케향티, 제주유채&꽃티, 제주 난꽃향티, 제수 순수녹차입니다. 후발효차 3종류는 제주 동백꽃티, 삼다꿀배티, 제주삼다영귤티 이고 마지막으로 반발효차는 제주 한라 발효차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꽃향기가 나는 제주 동백꽃 티와, 스윗부케향 티가 너무 좋았어요. 8가지 종류중 저만의 순위를 메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주 동백꽃 티 : 뜯자마자 퍼지는 꽃향기가 하루를 시작할 때 마시면 온종일 기분이 좋더라고요. 
2. 삼다 꿀배 티 : 신기하게 차에서 꿀배 향기가 나는데, 맑은 느낌으로 뒷 맛도 깔끔했어요.
3. 제주 한라 발효차 : 누룽지 향기같이 구수한 향기가 나서 부담 없이 오전, 오후 즐기기 좋습니다.
4. 스위트 부케향 티 : 제주 동백꽃이 차분한 꽃향기면, 이건 좀 더 강하고 화려한 향이라 오후에 조핬어요.
5. 제주 유채 & 꿀 티 : 단 맛이 나서 식후에 마시기 좋았습니다.
6. 제주 난꽃향 티 : 다른 꽃차들보다 향이 약하고 일반적인 녹차맛이 강해요.
7. 제주 순수 녹차 : 이건 그냥 우리가 아는 유기농 녹차인데,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8. 제주 삼다 영귤 티 : 이것도 신기하게 차에서 귤향기가 나요. 상큼하니 오후에 졸릴 때 좋았어요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티백 종류

티백 포장도 펄프 티백으로 압력을 이용해 밀봉해서 시간이 흘러도 찻 잎의 향기가 날아가지 않게 정성스럽게 포장되어있습니다.

펄프 티백 방식은 스테이블러 등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소재는 제외하고 압력을 이용해서 접착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마트에 가면 정말 많은 종류의 티백이 있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에요. 저렴한 티백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티백에는 손이 잘 안 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티백이라고 해서 다 같은 티백은 아닌 것 같아요. 티백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형태의 포장 방식은 시간이 흐를수록 아무래도 차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설록 티백의 포장은 정말 밀폐되어있어서, 뜯을 때 고유의 차 향기가 가득 퍼집니다. 뜯기는 힘들지만, 그 정도는 해야 향기가 응축될 수 있는 거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오설록 티백차는 티백을 뜯을 때 향이 가장 강하고, 그다음 찻 물을 따를 때 향이 올라오고, 첫 두 모금을 마실 때까지 온 향기가 얼굴에 한 가득 퍼집니다. 그리고 따뜻한 차가 몸속에 들어가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요.

녹차와 발효차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페놀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녹차의 효능에 대한 많은 논문이있는데, 그 중에 한 논문에서는 국내외 티백 논 차 10종을  70℃의 생수 150 mL에 2분간 음용 조건으로 추출하여, 총 페놀 함량,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산화방지 능, 카페인 및 카테킨 4종을 정량 분석 결과 녹차 티백 3.8~12.5잔을 마시면 카테킨 일일 섭취량(300-1000mg)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음용 조건으로 추출한 티백 형태 순수 녹차의 카테킨 함량 및 산화방지능, 한국 식품과학회지 제 51권, 제 4호) 그러나 카페인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 하루 1~2잔 정도 마시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카테킨이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이라고 해요. 카테킨은 백차, 우롱차, 홍차에도 들어있지만 특히 녹차에 많이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카테킨의 효능은 항암작용, 항산화 작용에 뛰어나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카테킨에 포함되어있는 항산화 물질은 몸의 자연 해독 시스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국립 암 연구소에서는 잠재적으로 최고의 자연 암 치료제라고 까지 인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체내 세포 노화와 질병의 주범이 되는 활성 산소도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따뜻한 차와 독서가 절실한 요즘입니다. 집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앉아서 차 마실 시간을 마련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하하하.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만 차를 즐깁니다. 그 순간 만이라도 마음에 쏙 드는 향이 나는 좋은 차들로 좋은 기분을 즐기고 싶어서 사무실에 두고 틈틈이 마시고 있어요. 아침, 점심 식사 후 2팩 정도 마시고 있는데 찾아보니 항산화, 항암 효과도 있다고 해서 꾸준히 마셔보려고 해요. 오설록 온라인몰에 정말 다양하고 마셔보고 싶은 차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커피 못지않게 이렇게 차가 대중화되면서 즐길 수 있는 종류도 많아져서 참 좋아요.

 

회사에서는 티백차를 즐겨 마시지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집에서 하동 쑥차를 우려 마시는데요. 이에 대한 도구와 차 종류는 이전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쑥차도 정말 매력적인 차라서 저는 거의 일곱 봉지째 구입해서 마시고 있어요.

차와 함께 가을가을한 좋은 시간 보내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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