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병원 야간진료 정형외과 자전거타다 넘어졌을때

24시간 야간진료 정형외과 수원 수병원 소아 정형외과 야간진료 후기입니다.

일곱 살 첫째가 이틀 전에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어요.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몸이 앞으로 튕겨져 나간 거예요. 툴툴 털고 다시 자전거를 잘 타길래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제 금요일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서 오른쪽 다리를 저는 거예요. 오른쪽 고관절 쪽 사타구니 쪽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놀랐지만, 아이가 일단 걸을 수 있고 괜찮다고 해서 유치원을 보냈습니다. 다녀와서도 절뚝거려서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해서 병원을 검색해보았어요. 6시 퇴근 이후 갈 수 있는 병원이 없더라고요. 거기에 오늘은 한글날이라서 토요일 진료도 안 한다고 하고 마음이 급해지더라고요. 그런데 다행히도 수원에 야간 진료하는 정형외과가를 찾았어요. 바로 수원 동수원 사거리족에 있는 '수병원'입니다. 

 

 

수원 수병원은 평일 10시까지 가도 X-ray 촬영, 정형외과 선생님 진료, 반기부스 까지 가능합니다.

소아과를 대체하는 365병원은 몇 군데 알고 있는 게 있는데, 정형외과 쪽은 처음이라서 찾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맘 카페 검색 끝에 수병원을 찾게 되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병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어요. 입원도 하고 수술도 하는 전문 정형외과였어요. 거기에, 소아 정형외과가 별도로 전문 분야로 다뤄지고 있는 거 보고 더 안심이 갔습니다. 병원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있고요, QR 코드 체크하고 입장합니다. 처음 방문해서 원무과에서 초진진 료지 같은 것을 작성하고 제출하니, 바로 X-ray 촬영을 진행했어요. 금요일 밤 9시 30분 정도라 사람이 없었지만 그래도 제 앞뒤로 환자분들이 계셨어요. 그리고 4번 방에서 대기하고 진료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자전거 타다 넘어지고, 뛰어내리다 넘어지고 다리를 절뚝 거리면 겁먹지 말고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꼭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4번방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성함은 모르겠지만 하얀 머리의 의사 선생님이셨어요)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저에게 아이가 최근에 감기처럼 앓은 적이 있는지, 몸살기가 있었는지를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딱히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물어보신 이유가, 이렇게 관절 사이에 염증이 와서 아플 수가 있는데, 그게 넘어져서 외상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고 감기 같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했다가 나아지는 과정에서 아픔이 느껴지는 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X-ray 결과 뼈가 부러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바이러스 이야기를 들으니 무섭더라고요.ㅠㅠ 그런데, 이런 건 이틀 정도 푹 쉬면 나아지는 거라고 해서 잘 먹고 잘 쉬게 하려고 합니다. 약도 딱히 없고 부루펜 시럽을 먹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진통제 작용을 해서 덜 아프게 한다고 하셨어요. 때 마침 집에 부루펜 시럽이 떨어졌는데 근처 약국은 모두 문을 닫았더라고요. X-ray 찍고, 진료 보고 12,700원 나왔습니다. 

수원 지동시장 근처의 도매 약국 백화점 약국은 평일 10시 넘어서까지 영업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영양제 텐텐이 16000원이에요. (최저가 같아요)

수납하고 원무과에서 부르펜 처방을 받았습니다. 10시 정도였는데 원무과 분께서 근처에 문을연 약국은 없을 테니 지동시장까지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해서 갔더니 팔달문 로터리 쪽에서 지동시장 가는 골목에 약국들이 줄지어 있고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중 가장 가까이 있던 (주)백화점 약국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처방전에 있는 약이 있어서 구입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처음 알았는데, 약국도 도매 약국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즐겨먹는 텐텐이라는 영향제가 있는데 한 통에 22000원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16000원이었어요. 그래서 2통 구입해왔습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계좌 이체도 가능합니다. 다른 영양제들도 현금으로 하면 저렴하다고 해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조금 절뚝거리던데 24시간 더 지켜보고도 그러면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어요. 이리저리 뛰어다닐 때는 가만히 좀 있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아프니 다시 뛰면 좋겠네요.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저처럼 야간 정형외과 진료가 급히 필요하신 분들은 수원 수병원 이용 추천드려요!

약국과 병원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참조하세요! (직접 경험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