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예스키즈존

제주도 지도 포함 제주도 체험 후기 4월 여행 바다 낚시 체험 신흥 바다 낚시 공원 낚고 락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색 낚시 체험 솔직후기 (내돈내산)

by 아침노을 2024. 5. 5.

제주도에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신흥 바다낚시 공원 낚고 락고에 다녀왔던 후기를 전합니다. 저는 언제나 제 돈 내고 체험한 것들만 후기로 남깁니다. (광고는 의뢰도 받지 못하지만, 하지도 않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를 다 섯 번 정도 넘게 방문하였어요. 같은 장소이지만 아이들이 커갈수록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신흥 바다낚시 공원은, 3년 전에 왔을 때 제주도 지역방송 TV광고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그때는 비도 많이오, 너무 추웠던 겨울이어서 체험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잊고 지냈는데 이번 여행에서 우연히 길거리 광고를 보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저의 10살 아들, 7살 딸 두 아이 모두 대 만족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저와 신랑은 낚시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인데요. 이런 저에게도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체험 시설 덕분에 저희가 잘 모르는 분야까지도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게 알려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들이 닌텐도 동물의 숲을 하면서 낚시에 대해 흥미를 가졌는데, 생각보다 게임에서처럼 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을 깨닫고, 낚시는 기다림이라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충동성이 높은 아이에게 낚시 체험은 기다림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도 지도 위에 표시했습니다.  신흥 바다낚시 공원은 제주도 북서쪽,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다색은 애매랄드 빛이고, 예쁜 카페들이 많아서 반나절 즐겁게 놀 수 있는 위치입니다. 반나절 일정으로 적당해요.

제주시 노형동에서 출발하니 약 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제주 시내는 육지의 어느 동네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요, 신흥 바다낚시 공원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나타나는 바다를 보면 '아, 여기가 제주구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던 것 같아요.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247-2 | 사업자등록번호 : 651-87-01337
이곳을 방문한다면 반나절 일정이 적당 할 것 같아요. 낚시 체험, 식사, 해변이 보이는 오션뷰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쉬다가 산책하면 되는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낚시 체험은 60분 기준인데, 아이들이 재미 삼아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는 60분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제주도 지도 신흥 바다 낚시 공원 위치

낚고 라고 낚시 체험은 낚싯대 기준으로 비용이 발생합니다. 60분 기준 낚싯대 하나를 대여하는 비용은  2만 원입니다.  4인 가족 기준 아이들만 체험하고 부모님은 그냥 구경만 할 경우 드는 총비용은 48000원입니다. 

바다 낚시터로 낚싯대 없이 입장만 하는 것은 4천 원입니다.  네이버 예약 시 약 2천 원 정도 할인 혜택이 있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예약하는 항목이 없어졌네요. 흑흑.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고민을 했었는데요, 아이가 하도하고 싶다고 해서 큰맘 먹고 지불하고 입장했습니다. 제가 다음에 간다면 엄마 아빠 중 한 명은 그냥 쉬고, 한 명만 들어가는 것으로 할 것 같아요. 잡은 물고기는 추가 비용을 내면 회도 떠갈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이들이 물고기가 너무 불쌍하다고 해서 그냥 잡았던 고기들은 모두 놓아주고 왔습니다. 저는 아이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2시간 이상씩 낚시를 하고 계시는 어른들도 꽤 있으시더라고요. 선생님 도움 없이 낚시를 하셔서 추가비용내고 회를 떠가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선생님 도움으로 겨우 잡았는데, 혼자 힘으로 접치, 우럭 등 잡으신 전문가 어른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엄마 아빠가 낚시를 잘하지 못해도 걱정 없습니다. 낚시터로 들어가면 전문 낚시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상세하게 알려주십니다. 낚싯대를 다루는 법, 미끼를 낚시 바늘에 끼는 법 등 알려주시고 만약 물고기를 잡지 못할 경우 함께 같이 잡아주세요.

낚시터로 입장하면 선생님께서 낚싯대를 나눠주시고 조작법을 알려주십니다. 그 뒤로 부모님이 낚시 바늘에 떡밥을 끼워주면 아이들이 낚시를 하면 됩니다. 몇 년 전 후기를 보니 새우를 미끼로 사용했던 것 같은데요. 24년 4월 기준 갔을 때는 떡밥이었어요. 그래서 동글동글하게 손으로 빚어서 낚시 바들에 끼워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아이들이 낚시 바늘데 미끼를 끼우는 것은 힘들어해서 부모님들이 다 해줘야 하는데요. 저도 신랑도 그런 새우, 갯지렁이등을 전혀 만질 수 없는 새가슴들이라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이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비린내는 나긴 했지만 뭉쳐서 끼워주기만 하면 돼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낚싯대를 던지고 기다려도 입질이 오지 않거나, 입질이 왔다고 생각해서 당겼는데 허탕을 치는 것이 계속되었어요. 동물의 숲을 생각하던 첫째는 점점 지쳐가고 우울해했습니다. 그때 낚시 선생님께서 오셔서 화려한 가짜 미끼가 달린 낚싯대로 낚시를 시작하시고 입질이 오면 아이와 같이 끌어올려주십니다. 기다림을 최소화하고 손 맛을 보게 해 주시는 최상의 서비스였습니다.

 

진짜 물고기가 낚싯대에 걸려서 잡혀 올라온 것을 본 아이들은 놀람, 기쁨, 무서움, 연민의 모든 감정을 느낀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아이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어려워하고, 어떤 포인트에서 기쁨을 느끼고, 엄마 아빠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만족하는지를 매우 잘 알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대신 낚싯대를 드리우시고 입질이 오면 아이가 그 손맛을 느끼게 도와주시고, 아이와 함께 끌어올려주십니다. 그리고 물고기가 잡혀 올라오면 아이가 만져볼 수 있게 해 주시고, 엄마 아빠가 사진을 찍게 도와주세요. 특히, 우럭의 혀를 맨 손으로 만져볼 수 있게 해 주시는데 아이들이 아직까지도 너무 촉감이 생생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제주도에서 특별한 이색 경험을 찾으신다면 낚시 체험 추천드립니다.

 

신흥 바다낚시 공원 낚시 체험 60분에 2만원

 

아쉬웠던 점은, 바다낚시라고 하지만 바다에 위치한 양식장 낚시 같은 느낌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배를 타고 해 보는 낚시 체험을 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그러나 저희와 같이 낚시체험 초보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더 좋은 체험 이야기를 갖고 올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