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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이와 제주도 가족 여행 숙소, 맛집, 관광지 추천리스트(겨울여행)

by 아침노을 2022. 1. 16.

22년 첫 가족 여행지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총 5박 6일 일정이었어요.

오늘은 일주일 전 다녀온 제주도 가족여행 대한 전체 일정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겨울에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특히 미취학 아이들과 가시는 분들에게 적당한 식당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저희는 이번에 북서쪽에 제주시와 애월 쪽에만 머물렀습니다. 겨울의 제주도는 눈 쌓인 오름과 한라산, 그리고 빨간 동백꽃이 좋아요. 눈 구경을 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에요. 

숙소는 총 3군데에 머물렀습니다. 에어비앤비 제주 느낌 풍기는 독채 민박 2박, 신라 스테이 1박, 그랜드 제주 하야트 2박 총 다섯 밤을 머물렀어요.

첫 번째 숙소는 신라스테이입니다. 저는 보통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저녁 비행기를 애용해요. 숙소는 공항에서 택시 타고 갈 수 있도록 제주 시내에 있는 숙소로 잡습니다. 여독을 풀고 쉬면서 다음날 여행을 위해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해요. 고작 한 시간 비행이지만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하다 보면 은근히 피곤하거든요. 대신 렌터카는 다음날 아침 11시부터 예약합니다. 제주 공항에서 신라스테이 제주까지 10분 거리로 약 5천 원 정도의 택시비가 나오니 이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애월 근처의 숙소입니다. 아기자기한 제주의 고향집 느낌이었어요. 통창 너머로 귤나무가 보이는 운치 있는 곳이었어요. 체크 아웃하는 날 눈이왔었는데 집 안에서 바라보는 밖 풍경이 분위기 있었습니다. 체크아웃하는날 호스트님이 정성스례 만드신 갈귤잼을 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어요. 다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좀 추웠습니다. 저와 아이들이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기 때문에 한 겨울에는 난방이 중요한데 예뻤지만 다소 추운 게 아쉬웠던 숙소였습니다. 그렇지만 날 좋은 봄, 여름, 가을에는 더없이 좋을 것 같은 숙소였어요. 친구들 또는 부모님과 어른끼리 간다면 날 좋은 계절에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어요.

에어비앤비 애월 숙소 밖거리 민박

세 번째 숙소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입니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신축 호텔을 이 가격에 머물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략 1박에 28만 원 정도에 오션 트윈룸을 예약했어요. 제주시에 웬만한 키즈 펜션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실내외 온수풀, 탁 트인 전방, 스위트룸 수준의 방 사이즈 등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재방문의사 100%입니다.

맛집은 총 6군데 방문했어요. 장인의 집, 신의 한모, 숙성도, 버거 트레인, 모던 돔베, 추자 본섬입니다. (내 돈 내산 후기로 개인적인 최애 맛집 리스트입니다.)

보통 여행 스타일이 아침과 저녁은 마트에서 산 햇반, 김, 레토르트, 빵, 잼으로 간단하게 먹습니다. 그리고 관광을 한 군데 한 뒤에 늦은 점심을 맛있는 집에서 먹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하루에 한 군데씩 방문했어요. 2~3번간 맛집도 있고 이번에 우연히 새로 발견한 맛집도 있습니다. 2~3번간 맛집은 숙성도 노형점, 애월에 있는 장인의 집과 신의 한 모 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견한 곳은 브릭 박물관 옆에 있는 모던 돔베와 제주 시내에 있는 추자 본섬이라는 곳입니다. 

5박 6일 동안 동쪽, 남쪽은 가지 않고 서북쪽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갔던 맛집들이 모두 그쪽에 오밀조밀 모여있어요. 각각의 음식들이 정말 특색 있기 때문에 모두 가보시길 추천드리지만, 애월에 한 군데만 가셔야 한다면 장인의 집을 강추드립니다. 특히 오름이나 겨울 산을 다녀온 뒤 뜨끈한 국물이 필요하실 때에는 그 진한 국물 맛과 특별한 만두가 피로를 없애줄 거예요. #진심 #내 돈내산 후기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어리목 탐방로 올라가는 길에 제주 브릭 캠퍼스(레고 박물관) 근처에 한눈에 봐도 정말 멋져 보이는 '모던 돔베'라는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안 그래도 고기국수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외관부터 현대적인 느낌의 인스타스러운 요소요소가 너무 멋져 보여서 방문했어요. 정말 맛있습니다. 인테리어만 멋진 맛집이 아니고요, 음식 하나하나가 정말 정성스럽고 플레이팅이 색달라요. 맛집들은 하나씩 별도로 포스팅 해보려고해요.

모던돔베, 장인의집 해물 만두전골, 숙성도 뼈등심

관광은 한라산 어리목 주차장 눈썰매, 어승생악 등반, 이호 태우 해변 산책, 브랙 박물관 단 네 가지였습니다. 

머물렀던 일정 대비 방문한 관광지는 많지 못해요. 6일 중 2일이 눈과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외부 활동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하루는 호텔에 머물렀고, 다른 하루는 브릭 박물관에서 아이들과 레고 체험을 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에 아이들과 가기 좋은 체험관으로 유명한 제주 브릭 캠퍼스는 한 사람당 입장료가 13500원인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정말 5시간을 잘 놀다 나왔어요. 계획과는 많이 달랐지만 여행지에서 날씨 상황에 맞게 느슨하게 지냈어요. 눈이 너무 내렸던 날은 내려서 1100 고지가 통행 제안되었거든요. 저희는 어승생악에 월요일에 다녀와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겨울 제주여행은 날씨운이 정말 잘 따라줘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커갈수록 여행이 쉬워질 줄 알았는데 어려워집니다. 각자의 의견이 있다 보니 정말 그걸 맞추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번 여행에서 여유 있게 쉬며 놀며 먹으며 잘 지내다 왔어요. 자세한 후기들은 빠른 시일 내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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