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건조기 제습 키트로 다용도실이나 베란다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삼성 대용량 건조기를 구입하면 별도의 '세탁실 제습 키트'를 같이 줍니다. 열교환기 청소하는 곳에서 열교환기 덮개를 빼낸 자리에 이 제습 키트를 끼워 넣고 건조기의 건조 코스 중'공간 제습' 코스를 작동시키면 그 세탁실이 제습이 되는 신기한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굳이 사용할 일이 없어서 방치해 놓았는데 장마철 비가 많이 오고 집안이 습해져서 한 번 사용해 보았어요.
창문을 열기 힘든 좁은 다용도실 환기가 항상 걱정이였어요.
대부분의 아파트와 비슷하게 저희집 또한 세탁기가 설치된 다용도실은 주방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고층아파트라서 그런지 소방법상 다용도실 안쪽의 창문은 굉장히 열기 어렵게 되어있어요. 창문을 열고 닫는 전동 스위치는 저의 키가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있어요. 그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문이 열리는데 팔이 굉장히 아프고 불편해서 그 창문을 잘 안 결게 되더라고요. 문 열리는 속도도 굉장히 느린편입니다. 이사할 때 안내받은 건 소방법상 그 창문을 가려서 물건을 적재해도 안된다고 들었어요. 아마도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다용도실 문 열고 주방쪽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킵니다. 그런데 비가 오는 날에는 실내가 굉장히 습해요. 주방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는데 비가 오는 날에는 주방을 포함한 온 집안이 습하거든요. 옷방에 있는 에어 드레서의 공간 제습 코스 옷방과 옷방 앞쪽 거실 복도는 습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넓은 거실 공간은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다용도실은 선풍기를 놓아서 공기 순환을 하려니 굉장히 비좁고 컨센트로 주방에서 연결해야 하고 너무너무 불편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하자니 좁은 공간이라 금방 습해져서 다용도실에 보관하는 감자나 양파 같은 먹거리 등이나 대용량으로 사놓은 세제랑 섬유유연제 키트들이 상 할까 봐 걱정되더라고요. 거기에 다용도실에 쓰레기통을 놓고 쓰는데 습도가 높아지니 쓰레기 냄새도 심해져서 굉장히 불쾌한 공간이 되었어요. 그곳에 있는 세탁기와 건조기에게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살 때는 몰랐지만 사고 나서 발견한 너무 유용한 세탁실 공간 제습 키트.
어쩜 이렇게 신기한 아이템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일단 이 세탁실 제습 키트의 모양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기본적으로 열교환기 청소하기 전에 꺼내는 키트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손잡이 달린 것이 제습 키트에요. 색상과 형태가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손잡이가 있고 윗면과 아랫면의 표시가 돼있는 것이 세탁실 제습 키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구입한 지 4개월 만에 사용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맑은 날에는 창문을 열면 습한 걸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번거롭게 별도 키트를 갈아 껴서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비 오는 날은 확실히 유용해요.
삼성 건조기 제습 키트 사용법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합니다.
열교환기를 청소하려면 건조기 오른쪽 아래에 열교환기 덮개를 빼야 합니다. 이건 아마 다들 하실 거예요. 건조기는 세탁기와 다르게 열교환기 먼지를 잘 관리해줘야 오래오래 깨끗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한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열교환기 바로 앞에도 별도 필터가 껴 있어서 열교환기에 직접적으로 먼지가 많이 끼진 않았어요. 열교환기 보호 덮개를 열고 위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것을 꺼내 줍니다. 꺼낼 때는 양쪽에 있는 하얀색 레바를 열린 그림 자물쇠 있는 부분으로 돌려주면 아주 쉽게 빠져요. 그렇게 하지 않고 힘으로 하려고 하면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그다음 이 세탁실 제습 키트에 '윗면'이라고 쓰인 부분이 위로오도록해서 열교환기 앞에 꼽아줍니다. 그러고 나서 양쪽의 하얀 레바를 잠근 자물쇠가 있는 그림 방향으로 돌려서 딱 맞게 끼워줍니다. 두 레바의 방향은 위아래가 반대입니다. 전혀 어렵지 않아서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공간 제습 키트는 사용할 때 본체에 있는 도어 커버를 열고 돌려야 합니다. 처음엔 낯 설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제습이라는 게 습한 공기를 보송한 공기로 바꿔주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다용도실 내부에 있는 공기가 건조기로 들어가서 보송한 공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여 하더라고요. 에어 드레서 제습 기능할 때에도 도어는 문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공간 제습 기능은 시간 단위로 설정하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몇 시간을 돌려야 바닥이 보송해 질지 감이 오지 않아서 우선 30분 담 위로 3번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맨 발로 밟을 때 바닥에 쩍쩍하는 습기가 사라졌어요.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공간 제습 코스를 돌리면 오른쪽에 구멍으로 바람이 들어가고 왼쪽 구멍은 바람이 나옵니다. 제습기의 원리와 비슷하게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 선풍기를 돌릴 때보다 더 효과적이고 부피도 적게 차지해서 좋았습니다.
건조기로 제습기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가 없는 좁은 오피스텔에 이사오니 장마철 제습기가 왜 필요한지 알겠습니다. 맨 발바닥에 쩍쩍 달라붙는 습기가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아요. 보송보송한 바닥의 소중함을 느끼는 몇 주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건조기로 제습기능이 되니 1석 2조의 역할이 있습니다. 제습기를 살 생각은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이득을 본 그런 느낌입니다. 건조기의 제습 기능 때문에 건조기를 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저와 같은 21년 삼성 건조기 신모델이 있으시다면 이 기능 한번 이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만약 건조기 구매를 고민중이신분이 있다면 아래 포스팅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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